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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스와데스의 여자주인공, 가야트리 조쉬




가야트리 조쉬 Gayatri Joshi,

⟪스와데스⟫에서 북인도의 외진 시골 마을인 차란푸르에서
학교 선생을 하는 20대 여자인데,
장소를 불문하고 밤낮으로 굵은 가짜속눈썹을 붙이고
진한 화장을 하고 있어서 시골과 어울리지 않아
비현실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래도 예쁘다.



저 가짜 속눈썹이 매우 거슬리지만, 어쨋든 예쁘긴 예뻤다.




 가짜속눈썹에 익숙해지고나니, 이 배우가 연기도 괜찮고,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뛰어나진 않지만 못하지 않는다. 남자주인공 서포트하는 예쁜 여자 역을 무난하게 잘 연기했다. 스와데스가 데뷔작으로 연기 초짜이다. 그거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이런 여자배우가 유명하지 않을까
의아해서 찾아봤다.







 가야트리 조쉬 GAYATRI JOSHI


 영문위키에는 74년생, IMDB에는 77년생인 그녀는 1999년에 페미나 미스 인디아라는 미인대회에 입상해서 모델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전에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나그푸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가족들이 마하트라슈트라 주의 뭄바이로 이사했다 (같은 주 내에서 이사한 것이라 언어 문제는 없었겠다.)
뭄바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LG, 폰즈, 선실크 등 유명브랜드의 광고모델을 했다.

(이것을 왜 쓰냐 하면, ⟪스와데스⟫에서는 그 마을에서 가장 잘 사는 브라만도 자신의 딸들이 4학년을 마치면 학교를 더는 보내지 않는다. 여자에게 교육은 4학년이면 충분하다며 시집갈 때까지 집안 일을 시킨다. 발리우드 여자 배우 중에서 자수성가한 배우들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런 것을 보면 신분제 사회인 인도에서 낮은 카스트 출신으로 초등학교도 못다닐 형편인 집안에서 태어나 발리우드 톱스타로 성공한 경우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가야트리 조쉬는 2004년 ⟪스와데스⟫에서 수퍼스타 샤룩 칸의 상대역으로 드디어 영화배우로 데뷔,
2005년에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서 배우로 인정을 받고 나서, 
2005년에 인도 최고 부자 중 1명이라는뭄바이 부동산 재벌과 결혼해서 




은퇴해버렸다!




그래서 그녀가 나온 작품이

⟪스와데스⟫ 딱 한개이다.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 있는 거 보면 아까운 재능이다.

어느 유명 감독이 가야트리 조쉬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그 영화감독이 여배우에게 촬영장에서나 사적으로나 혹독하기로 악명높았다고 한다. 가야트리 조쉬는 배우로서 커리어냐, 결혼이냐 고민했는데, ⟪스와데스⟫의 감독이 결혼하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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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트리 조쉬의 영화를 더는 못보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재벌집 아드님이 젊고 잘생긴 거.
둘이 잘 어울린다.


아들 둘 낳고 현재까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가야트리 조쉬의 남편의 말에 따르면, 서로 안면만 있는 사이였는데,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함께 보낼 여자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가야트리 조쉬가 매우 우아하고 예쁘게 생겨서 나도 자꾸 내 눈에 띄게 되면 그런 느낌 받을 것 같다. 쳇.
 가야트리 조쉬는 연예 활동은 일절 안하지만(sns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수잔 칸(산제이 칸의 딸이자 흐리틱 로샨의 전부인)과 트윙클 칸나(발리우드 전설 라제시 칸나의 딸이자 악쉐이 쿠마르의 부인) 등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그녀의 근황이 궁금하면, 그들의 SNS를 통해서 가야트리 조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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