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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65의 탄생지 부하리 호텔, 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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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리케인 마운튼 로드에 있는 노포, 부하리 호텔

트리플리케인, 마운튼 로드에 있는 부하리 레스토랑은 1951년에 오픈한 맛집으로, 남인도에서 사랑받는 치킨65을 탄생시킨 곳이다. 치킨65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이 많은데, 이 치킨을 개발한 부하리 집안에 따르면 1965년에 내놓은 음식이라서 치킨65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부하리 레스토랑은 1978년에 치킨78, 1980년에는 치킨80, 1990년에 치킨90을 내놓았다. 


출처: 구글 이미지


부하리 호텔은 1층은 부하리 본점, 2층은 The Mughal이라는 고급레스토랑인데 더 무갈에서도 부하리의 메뉴를 판다. 부하리는 주말에는 혼잡해서 대기 줄이 길다. 더 무갈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있으므로 1층의 부하리보다 2층 무갈에 가서 먹는 게 좋다. 


더 무갈의 내부 모습




더 무갈의 메뉴. 치킨65는 495루피, 치킨90은 525루피이다. 부하리 식당으로 가려고 오토릭샤를 탔는데, 기사가 내게 치킨90도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다. 치킨65, 치킨90 둘 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인도에서 이런 샐러드 파는 곳이 별로 없다


정말 맛있었던 비리야니. 뒤의 붉은색 치킨이 치킨65


나는 비리야니가 밥은 왕창이고 고기는 쬐금 들어가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비리야니는 정말 맛있었다. 하이데라바드, 딘디굴 등 비리야니로 유명한 곳에 가서 먹어봤는데, 여기 부하리 호텔의 비리야니가 제일 맛있었다. 부하리의 비리야니는 향긋한 향이 났었다. 카레잎에서 나는 향 같았다. 


카레입(Curry Leaves), 퐁갈 등 여러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
출처: 구글이미지


비리야니, 치킨65, 치킨90도 맛있지만, 부하리 호텔은 빵과 짜이 세트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인도의 모든 음식점이 음식 포장을 해주므로, 많이 시켜서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가져오기. 테이크아웉 또는 팔셀(parcel)이라고 말하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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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 트리플리케인의 북인도 디저트 봄베이 라씨

 


첸나이보다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는 트리플리케인에는 맛집이 많다. 봄베이 라씨는 트리플리케인의 뒷골목에 위치하였음에도 종일 붐비는 북인도 디저트 전문점이다. 


사모사, 잘레비, 굴랍자문, 당근할와, 라씨 등 북인도의 대표적인 디저트를 판다.  그래도 이름은 봄베이(중인도).


해질녁에 한 번, 오전에 한 번 갔었는데, 아침이나 저녁이나 손님이 많았고 깨끗했다. 


당근 할와 Carrot Halwa


당근 할와는 당근 케이크와 비슷한 식감에 당근 향이 살짝 나는 은은하게 단 디저트였다. 할와(halwa 또는 halva)는 키위 맛, 우유 맛 등 다양한데 그 중 당근 할와가 대중적으로 인기. 여기 봄베이 라씨가 당근 할와를 맛있게 만든다고 한다. 


사모사 Samosa

인도 대륙의 대표적인 간식 사모사. 감자, 채소, 파니르 등에 카레 양념을 한 속을 채어넣고 튀긴 인도 만두.  봄베이 라씨는 사모사에 양념을 얹어줬다. 맛은 그냥 사모사 맛. 카레 고로케와 비슷한 맛이다.


잘레비 Jalebi

 

유명한 북인도 간식, 잘레비. 밀가루 등으로 튀긴 후 달달한 시럽에 재운 것인데, 봄베이 라씨의 잘레비는 별로 달지 않았다. 식감이 폭신했음. 




직원이 맛보라고 준 과자. 강냉이나 옛날꽈배기처럼 그냥 밋밋한 맛이었음.


라씨

남인도는 라씨 파는 곳이 별로 없다. 봄베이 라씨 맛있었음. 그냥 요거트 맛인데 위에 얹은 커드가 맛있었다.  여기 메뉴 중에 라씨에 바담밀크 얹은 것도 맛있다고 한다. 





봄베이 라씨는 큰 길가(앨리스 로드)의 뒷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구글 지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봄베이라씨에서 간식 먹고나서 트리플리케인 구경하면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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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리케인의 노포 Ratna cafe, Chennai

 



라트나 카페, 트리플리케인, 첸나이 



첸나이의 트리플리케인은 첸나이보다 오래된 동네로 오래된 맛집들이 많이 있다. 

라트나 카페(Ratna cafe)는 남인도 채식요리 식당으로 1948년에 문을 연 오래된 식당이다. 
현재는 프랜차이즈로 처음 생긴 트리플리케인 라트나 카페 외에도 첸나이에 여러군데 지점이 있다. 


옛날의 라트나 카페, 트리플리케인 (출처: 구글이미지)



여기서 단순하고 깔끔한 남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라트나 카페는 요기를 달래는 간이식당(패스트푸드점)으로 무제한 밀즈(남인도 백반)는 점심 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다. 



추천메뉴:


삼발과 이들리 sambar and idli - 삼발은 남인도 대표 소스이다.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삼발 소스도 남인도의 삼발이 전래된 것이다. 이들리는 쌀가루를 발효시켜서 찐 빵이다. 그래서 한국의 술빵처럼 이것도 시큼한 맛이 있다.
 
바다 vada -콩가루 등으로 도넛모양으로 튀긴 빵. 삼발,  토마토 처트니 등에 찍어먹는다.

도사 dosa - 맛살라 도사, 라바 도사 등 다양하다.

필터 커피 filter coffe -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의 필터커피. 커피는 후식이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후에 나온다. 
난 밥 먹으면서 물 마시는 타입이라서, 도사를 먹으면서 커피도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주문할 때 필터커피를 먼저 달라고 요청하면 음식과 먹을 수 있다.

남인도의 필터커피
필터커피를 만드는 공간




처음 먹어보는 남인도 음식


라트나 카페는 내가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가 본 음식점이어서 어떻게 주문해야할 지, 무엇을 시켜야하는 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안쪽 주방 벽에 메뉴가 쭈욱 적혀있었으나, 가서 볼 생각도 못했다. 매니져가 와서 주문하겠냐고 물었고, 아는 음식으로 밀즈?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했다. 또 생각나는 음식으로 도사를 물으니 어떤 도사를 원하냐며 쭈우우욱 말하는데 '맛살라'를 알아듣고 맛살라 도사를 시켰다. 

맛살라 도사는 바삭한 쌀전병인 도사 안에 카레양념된 감자반찬을 넣어둔 거다. 
그리고 그린 쳐트니(초록색, 고수가 들어갔지만 고수의 향긋한 향은 나지 않는다), 토마토 쳐트니, 코코넛쳐트니(코코넛향이 안난다), 그리고 삼발이 같이 나온다. 

맨위쪽 왼쪽부터 고수 처트니, 토마토처트니, 코코넛처트니, 도사 위에는 삼발 



삼발, 토마토쳐트니, 코코넛쳐트니는 어느 남인도 식당에서든 나오는 기본 밑반찬이다. 나는 라트나 카페에서 코코넛처트니를 처음 먹어봤고 여기서 먹은 코코넡처트니가 가장 맛있었다. 코코넡 향이 안나서, 나는 이게 연근, 우엉과 비슷한 뿌리식물로 만든 소스인 줄로 오해했다.





손으로 먹는 즐거움 


도사를 손으로 뜯어먹는 건 재밌었다. 
인도인들은 손으로 먹는다. 종교적 이유(힌두교)로 손으로 먹는다는 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 핑계이다.
인도의 기독교인들, 이슬람교도도 다 손으로 먹는다. 인도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인도 문화 영향권은 손으로 먹는다.


인도 식당은 손 씻는 곳이 구비되어 있다. 음식을 먹기 전, 먹기 후에 손을 씻어야 해서 좋았다. 

기둥에 '그릇에 손을 씻지마세요. 세면대를 이용해주세요'라고 쓰여있다. 나도 인도영화에서 남자들이 자기가 먹던 밥그릇에 손을 올리고 그 위에 물을 흘리며 손을 씻는 게 보기싫었는데, 인도에서도 매너가 아닌 거 같다. 


손으로 먹는 이유는 손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한국음식 중에도 손으로 먹는 음식이 많다. 김밥, 쌈 종류 등. 닭발 같은 것도 손으로 먹는 음식인 거 같은데 치킨 같은 음식을 비닐 장갑 끼고 먹는 건 손과 입술에 닿는 비닐 촉감때문에 극혐이다.



Nair Mess : 트리플리케인의 또다른 노포 추천



나이르 메스는 트리플리케인의 오래된 인기 음식점이다. 
이 음식점은 케랄라 음식을 전문으로 한다. 
메뉴판이 따로 없다고 한다. 
다양한 생선 요리가 나오는 밀즈, 또는 반자람(vanjaram, 인도양에서 잡히는 seer fish이다. )의 생선튀김fish fry이 인기 메뉴이다. 


라트나 카페 Ratna Cafe와 나이르 메스 Nair Mess의 위치 


라트나카페는 에어텔의 대각선에 위치하고 있다. 
에어텔에서 유심 개통 가능하다. 에어텔 바로 옆 DBS 은행은 ATM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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