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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레지 Angrej 2015 - 펀잡 시골의 순박한 코미디




1945년 브리티시 라지(대영제국) 시절, 그러니까  펀잡 주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되기 전 시절에  주인공 앙그레지는 마을 축제에 갔다가 인근 마을의 처자 마두를 보고 반한다. 

하지만, 이 시절의 펀잡 문화는 외간 남자가 여자를 쳐다보기만 해도 총에 맞던 시절이었다. 




펀잡 자존심









며느리 앞에서 방귀 소리 냈다고 시아버지가 가출해서 산으로 들어가버리는 게 자존심인 펀잡 문화...
조선시대와 꽤 흡사하다.



앙그레지는 마두를 만나려면 양가 가족들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르게 만나야 한다. 
그래서 앙그레지는 야밤에 친구와 함께 마두의 집 앞에 가서 꼬끼오 소리를 낸다. 



이 시절 시계 



마당에 침상 놓고 자던 가족들은 꼬끼오 소리에 날이 밝은 줄 알고 (시계도 없던 시절ㅋ) 서둘러 일어나 일을 한다. 





반쯤 뜬 눈으로 남편에겐 이거해라 딸에겐 이거해라 집안일을 시킨 어머니는



부지런한 닭을 비난하며 다시 주무신다ㅋㅋㅋ


인도는 많이 더워서 그런가, 집 옥상이나 마당에서 노숙하는 경우가 많은 듯


그러다보니, 앙그레지 친구의 '꼬끼오' 소리에 마을 사람들이 다 잠에 깨서 아침인 줄 알고 부지런히 일을 하기 시작한다. ㅋㅋㅋ
앙그레지의 친구는 자기때문에 수탉이 죽음을 당할까 안절부절한다. 




순진한 시골 처녀






쓰레기 버리려 왔다가 앙그레지를 만난 마두는 결혼도 안한 처자가 이렇게 외간 남자를 만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자신이 결혼한 후에 친정에 올때 만나러 오라고 한다 ㅋㅋㅋㅋ 





이 시절의 민간 요법 





어린아이의 오줌을 상처에 바르는 것이 치료법 --;;;;;;
(인도는 서양 의술이 한국보다 훨 오래전에 전해졌다. 이 영화 속 마을은 펀잡의 구석진 시골이라서 아직 의사가 없고 저런 민간요법이 아직 있는 거)




시골 유머






한줄로 앉아 이 잡는 것도 웃긴데, 앙그레지가 고기 반찬 만드냐고 농담한다. 



이 시절 화장실



새벽에 마을 사람들 동성끼리 우르르 나가서 수풀에서 단체로 응가를 싼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풀 사이로 사람들 앉아 있다. 

〈앙그레지〉는 펀잡 지방이 배경으로 이 마을은 시크교도(앙그레지 가족과 마두 가족), 무슬림(앙그레지의 친구), 힌두교 등이 산다. 인도인들이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지고도 상하수도와 화장실을 만들지 않은 것이 미스테리이다. 인도영화 〈토일렛〉을 보면 인도인들은 집 안에 화장실을 두는 것을 종교적 이유로 반대했다고 하지만, 힌두교도 뿐 아니라 시크교도, 무슬림들도 집 안에 화장실을 두지 않았다. 옛날에 상하수도 시설을 갖출 수 없었을 때는 집 안에 화장실을 두면 냄새가 지독하니 금기한 것 같다. 인도는 1년 내내 고온인 동네이고 인구 밀집도도 높았으니까. 영국이 300년 지배하면서 인도 대륙을 근대화시켰다면 상하수도와 화장실 보급이 빨랐겠지만, 영국은 인도를 약탈하는 것에만 관심있지 근대화 투자는 관심없었다. 







펀잡식 웨딩

발리우드 영화의 영향으로 인도에서는 요란한 펀잡식 결혼식이 유행한지 오래이다. 
참고로, 뭄바이에 있는 발리우드는 펀잡 출신들이 주류이다. 그래서 발리우드 영화(힌디어 영화)에는 펀잡 문화가 곧잘 나온다.

아시아 최고 부자 암바니도 딸의 결혼식으로 펀잡 스타일로 치뤘는데 1100억을 써서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앙그레지〉에도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펀잡 결혼식이 나온다. 



결혼식 며칠 전부터 신부 측 친척들이 다 모여서 파티를 즐기며 결혼식 음식 준비를 한다. 



덩치 큰 누님(앙그레지의 엄마)는 오자마자 음식을 내오라고 한다. 
펀잡 결혼식은 음식 인심이 후하다.




신부측 손님들은 신부를 보자마자 노래를 부른다. 
결혼식 기간 내내 여자들은 끊임없이 노래하며 흥을 돋군다. 



세트장인지 실제 마을인지 모르겠지만 1940년대 당시 펀잡의 흙집


신랑이 도착한다. 말위에 탄 신랑과 분위기 돋구기 위해 동원된 신랑측 지인들


결혼식 전날에 도착한 신랑 측 손님들은 무게를 잡고 


신부측 여자들은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앙그레지는 


마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신부의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그녀와 친해진다.



〈앙그레지〉는 1940년대 펀잡 문화나 유머를 구경하는 것이 주재미이지만, 중심 이야기인 로맨스도 꽤 흥미진진하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도 등장한다 ㅋㅋㅋ





앙그레지 Angrej 


펀자비어 2015 코미디


★★★★




감독: 시메르짙 싱
Simerjit Singh


출연: 암리데르 길 
Amrider Gill
아디티 샤르마 
Aditi Sharma
사르군 메흐타 
Sarhun Mehta

촬영: 펀잡 주, 
수랏가르 (Suratgarh),라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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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3 Charlie's Angels 2019 - 똑똑한 리메이크






이렇게 재미나고 재치있는 영화가 흥행에 망했다니 안타깝다.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각본 쓰고 감독한 이 영화는 2000년에 나온 미녀삼총사의 원전을 잘 살리면서 요즘 스타일로 발전시킨 똑똑한 리메이크이다.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각본, 감독, 공동제작을 했고 보즐리로 출연도 했다.



2000년에 나온 〈미녀삼총사〉는 예쁘고 멍청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 셋이서 귀엽고 사랑스럽게 싸우는 액션 코미디였다. 
한심하고 황당한 점이 매력 포인트였음.



이번 2019년 속편에서도 미녀삼총사의 매력포인트를 잘 살렸다. 
3명의 여자주인공들의 대화 신에서 여자다운 대화법같이 여자다움이 물씬 묻어나오는 장면이 많아 매우 웃긴다. 황당하고 귀여운 유머 감각은 2000년도 1편보다 더 발전한 듯.



미녀삼총사의 1편에서 악역이 인기가 있었는데(속편에도 나옴), 미녀삼총사에게 집착하는 이 악당 캐릭터는 이번 3편에서 리바이벌된다. 미녀삼총사에게 집착하는 악당 캐릭터를 2019년 〈미녀삼총사3〉의 후반부에 틀어버린 것도 재치있었음.

〈미녀삼총사3〉의 메인 빌런. 이 악당보다 다른 악당이 2000년 버전과 성향이 더 비슷함




〈미녀삼총사3〉의 마지막 장면에서 원전 〈미녀삼총사〉의 재클린 스미스가 카메오로 나온다.

70년대 TV쇼 〈미녀삼총사〉의 원멤버 재클린 스미스  

오리지날 〈미녀삼총사〉 왼쪽이 재클린 스미스



〈미녀삼총사3〉에서 찰리가 여자로 나오는데, 사실 예쁜 여자들로만 구성된 므흣한 첩보 에이전시의 2대 찰리가 여자인 것도 어색하지 않다. 페미니즘때문에 억지로 여자로 만든 거라고 보지 않음.



그리고 이 영화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매우 아름답다.
솔직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 감상용으로도 볼만한 가치 있음.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가 경직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이 영화는 발랄한 코미디이고 크리스틴의 역이 레즈비언이어서 그런가, 크리스틴의 연기가 편해보였다. 
























미녀삼총사3 

★★★★

코미디, 2019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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