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들고 싸운 영웅 라니 락슈미바이의 전기 영화이다. #라니 락슈미바이의 생애
락슈미바이의 활약을 알게 된 것 외엔 장점이 없는 영화여서 쓸 얘기도 별로 없다.
실제로 무예에 능했던 락슈미바이 |
락슈미바이와 무예를 겨룬 두 독립영웅 나나사힙과 탄티야 토페는 실제로도 락슈미바이와 어릴때부터 무예연습을 같이 한 사이라고 한다 |
락슈미바이의 결혼식 모습. 31살이나 연상인 왕과 결혼했다 |
캉가나 라나우트는 강하고 똑똑한 사람이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이지만 여왕 역에 어울리지 않았다. 눈에 힘 팍 주고 이를 악물고 연기하더라. ⟪바지라오 마스타니⟫, ⟪파드마바트⟫에서 디피카 파두콘, 란비르 싱도 눈에 힘 주고(내내 눈을 감지 않는다) 경직된 연기를 한 거 보면, 인도도 한국처럼 사극 연기가 정형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연기 잘하는 캉가나 라나우트나 샤히드 카푸르조차 사극에서 로봇같이 뻣뻣하게 연기했다.
내내 눈에 힘주고 악 쓰는 연기만 한 캉가나 라나우트
⟪마니카르니카⟫의 승자 잘키리 바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안키타 록칸데(Ankita Lokhande). 나는 이 배우를 수산트 싱 라즈풋의 전여친 연예인으로만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까 연기를 매우 잘한다. 안키타 록칸데는 티비 드라마 배우로 개런티를 가장 많이 받는 TV 여자배우였다. ⟪마니카르니카⟫가 그녀의 첫 발리우드 데뷔작이라고 한다(연기 잘하는 인기 TV 배우가 이제야 영화 데뷔한 게 의아하다. 아마도 그녀의 부모가 발리우드 스타가 아니라서 발리우드 진입 벽이 높았나보다).
다행히 캉가나 라나우트와도 연기 합이 잘 맞았나 보다. 안키타는 이 영화에 출연하고 캉가나와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고, 캉가나 라나우트도 안키타 라나우트에 대해선 공격을 안 했다. 프로모션 때도 서로 사이좋게 사진 찍었다.
안키타 록칸데가 연기한 잘키리바이 |
안키타 로칸데가 연기한 잘키리바이의 캐릭터도 놀라웠다. 시골의 천민(Dalit) 출신인 그녀는 학교도 가지 못했지만, 무기 다루기와 말타기에 능했고 호랑이를 죽인 적도 있다고 한다. 남편이 군인이었기 때문에 잔시를 지키려고 군대를 모은 락슈미바이와 만나 그녀의 절친한 측근이자 군사 전략가가 되었다. 락슈미바이를 대신에 그녀로 분장해서 영국군들을 교란한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락시미바이보다 2살 어린 그녀는 27세에 전사했다.
캉가나와 크리쉬의 감독 방어전
⟪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는 영화는 밋밋하고 매력 없었으나, 영화 외적으로 개봉 시기에 감독과 주연배우의 싸움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유명 감독인 크리쉬가 이 영화를 완성하기 전에 영화에 손을 뗐다. 주연인 캉가나 라나우트가 공동 감독 타이틀을 가져갔는데, 그녀는 자신이 70%를 감독했다며 전작 감독인 크리쉬를 공격했다. 캉가나의 매니저인 친언니 랑골리 라나우트도 크리쉬 감독이 감독 타이틀을 캉가나에게 가져가라고 사정까지 해놓고 캉가나를 나쁘게 만들려고 별 짓을 다한다며 SNS으로 감독을 맹비난했다.
크리쉬 감독은 '내가 편집을 끝내고 더빙도 캉가나만 빼고 다 마친 상태에서, ⟪Judgementall Hai Kya⟫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캉가나가 편집본을 본 뒤에 맘에 들지만 몇가지 부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후에 그녀는 몇몇 여자역이 너무 부각됐다고 말하고, 제작자도 싫어한다, 제작사가 당신 필름 싫어한다는 등 비난을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는 첫 포스터에 내 이름까지 바꾸어버렸다. Radha krishna Jagarlamudi 나는 이 이름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이 업계에 나는 크리쉬라고 알려져 있다. 내가 수정하길 요구하자, 캉가나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소누 수드 에피소드에서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신은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크리쉬 웃음) '근데 소리를 질러댄 건 캉가나였다' 완성된 필름을 보니, 내 이름은 또 왜곡되어있고, 이젠 다른 페이지에 나온다'고 말했다.
크리쉬 감독이 손을 뗀 후, 캉가나가 감독으로 ⟪마니카르니카⟫를 재촬영할때, 소누 수드는 심바에 출연 중이라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캉가나는 '소누 수드는 여자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견딜 수 없어서 하차했다'고 언플을 했다. 그 후에 소누 수드는 심바 프로모션 인터뷰 때, 이에 대해 '자신은 캉가나와 친하며, 마니카르니카에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으나, 하차해야 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항상 후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영문위키에는, 소누 수드가 하차한 이유에 대해, 소누 수드가 영화에서 매우 돋보였기 때문에, 캉가나 라나우트가 자신의 존재감이 소누 수드에 가려질까 봐 소누 수드를 해고하라고 계속 주장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캉가나의 연기가 별로였던 점이나, 크리쉬가 캉가나가 몇몇 여자배우들 부각되지 않게 하라고 했다는 거 보면 영문 위키에 나온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돋보였던 안키타 록킨데도 얼굴이 잘 잡히지 않는다. 특히 잘키리 바이의 비장한 결말 신에서 이 배우의 얼굴이 거의 나오지 않은 게 이상했는데, 캉가나의 지시였던 것 같다.
소누 수드도 캉가나의 비난이 억울했겠지만, 위에 크리쉬가 나는 이 업계에 계속 일할 것이라며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소누 수드도 같은 업계의 사람과 맞서 싸우기보다 비즈니스적으로 듣기 좋은 말만 얘기하고 넘어간 것 같다. 발리우드 2세들처럼 든든한 빽이 있지않은 이상,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 중 하나인 캉가나에 맞서기 힘든가 보다.
⟪마니카르니카⟫는 2019년 초에 인도에서 개봉했다고 흥행에 참패했다. 시나리오부터 밋밋하고 평면적이었고, 배우의 연기나 연출 등 전부다 진부하고 재미없었으니 당연한 듯. 이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엔 감독 책임이 크다.
윗짤 같은 경우, 너무나 뜬금없이 등장한 유치한 샷이었는데, 캉가나가 (본인 주장에 따르면) 70%를 자신이 감독했고, 재촬영했고, 편집에도 관여했으니까 이런 유치한 장면 넣은 것도 캉가나 라나우트의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캉가나 라나우트는 ⟪마니카르니카⟫의 실패로 다른 이들에게 앙심을 품었나보다. 2019년 7월 첫째주에 그녀의 신작 ⟪Judgementall Hai Kya⟫의 프로모션 중에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마니카르니카에 대해 나쁘게 썼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리고 이 일로 인도 기자협회가 캉가나 라나우트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섰고, 캉가나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캉가나와 언론의 싸움
그 기자가 ⟪마니카르니카⟫와 캉가나에 대해 비판안했어도, 어쨋든 ⟪마니카르니카⟫는 졸작이고, 캉가나 라나우트의 연기도 별로였음.
오른쪽: 크리쉬 감독. 크리쉬는 아누슈카 셰티(왼쪽)과 사겼었다 |
크리쉬의 반격
크리쉬는 인터뷰에서 캉가나가 거짓말을 지어내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나는 이 업계에서 계속 일할거다, 강가나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수작들이 너무 질린다'고 말했다.크리쉬 감독은 '내가 편집을 끝내고 더빙도 캉가나만 빼고 다 마친 상태에서, ⟪Judgementall Hai Kya⟫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캉가나가 편집본을 본 뒤에 맘에 들지만 몇가지 부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후에 그녀는 몇몇 여자역이 너무 부각됐다고 말하고, 제작자도 싫어한다, 제작사가 당신 필름 싫어한다는 등 비난을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는 첫 포스터에 내 이름까지 바꾸어버렸다. Radha krishna Jagarlamudi 나는 이 이름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이 업계에 나는 크리쉬라고 알려져 있다. 내가 수정하길 요구하자, 캉가나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소누 수드 에피소드에서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신은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크리쉬 웃음) '근데 소리를 질러댄 건 캉가나였다' 완성된 필름을 보니, 내 이름은 또 왜곡되어있고, 이젠 다른 페이지에 나온다'고 말했다.
크리쉬 감독이 말한 엔딩크레딧의 이름. 캉가나 라나우트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다음페이지에 크리쉬 감독의 이름이 나온다. 크리쉬 감독이 수정을 요구했음에도, 예명이 아니라 본명으로 나온다. 잔인한 듯. |
크리쉬 감독이 손을 뗀 후, 캉가나가 감독으로 ⟪마니카르니카⟫를 재촬영할때, 소누 수드는 심바에 출연 중이라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캉가나는 '소누 수드는 여자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견딜 수 없어서 하차했다'고 언플을 했다. 그 후에 소누 수드는 심바 프로모션 인터뷰 때, 이에 대해 '자신은 캉가나와 친하며, 마니카르니카에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으나, 하차해야 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항상 후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니카르니카⟫ 촬영 중의 소누 수드 |
캉가나가 소누 수드가 여자감독 밑에 일하기 싫어 떠났다고 비난했다는 기사. 이 기사에서 캉가나도 소누가 좋은 친구였다고 말한다(출처: 인디안익스프레스) |
소누 수드도 캉가나의 비난이 억울했겠지만, 위에 크리쉬가 나는 이 업계에 계속 일할 것이라며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소누 수드도 같은 업계의 사람과 맞서 싸우기보다 비즈니스적으로 듣기 좋은 말만 얘기하고 넘어간 것 같다. 발리우드 2세들처럼 든든한 빽이 있지않은 이상,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 중 하나인 캉가나에 맞서기 힘든가 보다.
⟪마니카르니카⟫는 2019년 초에 인도에서 개봉했다고 흥행에 참패했다. 시나리오부터 밋밋하고 평면적이었고, 배우의 연기나 연출 등 전부다 진부하고 재미없었으니 당연한 듯. 이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엔 감독 책임이 크다.
윗짤 같은 경우, 너무나 뜬금없이 등장한 유치한 샷이었는데, 캉가나가 (본인 주장에 따르면) 70%를 자신이 감독했고, 재촬영했고, 편집에도 관여했으니까 이런 유치한 장면 넣은 것도 캉가나 라나우트의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캉가나 라나우트는 ⟪마니카르니카⟫의 실패로 다른 이들에게 앙심을 품었나보다. 2019년 7월 첫째주에 그녀의 신작 ⟪Judgementall Hai Kya⟫의 프로모션 중에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마니카르니카에 대해 나쁘게 썼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리고 이 일로 인도 기자협회가 캉가나 라나우트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섰고, 캉가나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캉가나와 언론의 싸움
그 기자가 ⟪마니카르니카⟫와 캉가나에 대해 비판안했어도, 어쨋든 ⟪마니카르니카⟫는 졸작이고, 캉가나 라나우트의 연기도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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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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