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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사남 Kshanam 2016 - 여운 남는 스릴러



Imdb 8.3점인 텔루구 스릴러. 스릴러의 미덕을 갖춘 잘 만든 스릴러이다. 주연인 아디비 세시가 이야기 원안을 쓰고, 시나리오(공동각본)를 썼다. 순간의 결정으로 인생이 바뀌는 남자 이야기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NRI 리시 (NRI - 해외거주인도인. 아디비 세시도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다. 
아디비 세시가 리시 캐릭터에 알콜중독 설정만 빼고 나머지는 자기 자신을 모델로 삼았다고 했다)



금발머리 언니가 적극 구애를 하지만, 


차도남 리시는 차갑게 거절한다. (기분나쁜 표정으로 거절하는 아디비 세시. 자기 경험인 듯ㄷㄷ)


리시는 4년 전에 스웨타라는 여자와 헤어진 후, 극복을 못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리쉬가 스웨타를 못잊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리쉬가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것 같다. 


아직도 그녀의 사진을 보는 리시 ㅠㅠ



그리고 리시는 인도에 와달라는 스웨타의 연락을 받는다.
4년 전에 딴 남자와 결혼해놓고 뻔뻔하게 연락한 스웨타.



스웨타의 메세지를 듣자말자 좋다고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날아간 호구남 리시




4년만에 그녀를 만난다고 멋을 한 껏 부린 리쉬, 긴장한 모습이다.



그런데, 스웨타의 상태가... ...



스웨타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래며 횡설수설을 한다. 


진정시키고, 연락한 사연을 묻는 리시.
스웨타가 '이혼하겠다 결혼하자' 이런 소릴 하길 기대했을 듯.



다짜고짜 자기 딸을 찾아달라는 스웨타

자신의 딸이 납치를 당했는데, 경찰이나 남편 아무도 애를 찾는데 관심이 없다며
4년 전에 자신이 차버린 전남친에게 자기 애를 찾아달라는 이 여자!




둘이 사귀던 시절에 리시가 한 약속 

' 언제나 널 위해 있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순전히 이 약속때문에 외국에 사는 리시에게 연락해서 당장 오라고 한 것이다.
와 개뻔뻔



그런데 여자가 너무나 절박하다.


리시는 스웨타를 따라 경찰서도 가보는 등, 찾는 시늉 좀 해보지만,
일개 시민인 그에겐 벅찬 일이다. 
경찰도 '없는 증거를 우리가 만들라는 겁니까'라는데, 리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결국 리시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간다,
절망적인 전여친에게 연락도 하지않고. 





공항 가는 길에서 순간적으로 마음을 바꾼 리쉬, 호구남


딸이 납치됐다는 유치원 앞





이렇게 영화는 시작한다.



그런데, 딸을 봤다는 사람이 없냐?
찾기 쉽지 않을 듯.










크사남
Kshanam 2016



★★★☆
텔루구, 스릴러



감독: 라비칸트 페레푸 Ravikanth Perepu
원안: 아디비 세시 Adivi Sesh
각본: 아디비 세시
         라비칸트 페레푸
         아뿌리 라비 Abburi Ravi (대사만)
출연: 아디비 세시
         아다 샤르마

배경: 하이데라바드
춤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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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Maryan 2013 - 타밀 어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인데 조난 영화






낯선 아프리카 땅에서 납치당한 외노자가 홀로 탈출해서 3일간 물도 없이 사막을 가로질러 살아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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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루부미 Matrubhoomi 2003 - 역겨운 영화






어머니의 땅이란 뜻의 마트루부미. 여성 없는 국가라는 부제를 단 이 영화는 '만약 여자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한 판타지이다. 이 영화를 현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망상과 팩트를 구분하는게 어려운 가보다. (감독은 이 영화가 인도 현실이라고 말한다. 감독의 인터뷰 )

인도는 여자가 결혼할때, 막대한 지참금을 낸다. 예전에는 남자가 여자와 자식의 평생을 부양했으니 그 비용을 신부의 아버지가 지참금으로 냈나보다. 지참금이 부담이 많이 되서, 딸 여럿을 시집보내느라 집안이 몰락한다던가, 여동생을 결혼시킬 지참금을 모으지 못 한 오빠가 부담감에 자살하는 사건도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딸을 낙태하거나, 태어나자 마자 죽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인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남초 국가인데, 어린아기의 성비가 남자아이 1000명 당 태어나는 여자아이의 수가 940명이다. 2001년에 비해 2011년 인구조사 때는 임신중 태아 성별  구분 등 의술의 보급으로 성비 차이가 늘어났다가, 인식의 변화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출처1, 출처2)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구자라트 주는 남녀 신생아 비가 1000:883 (2011년 인구조사)로 인도에서 남녀 성비 차이가 중하위권이다. 인위적인 여아 출산 제한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불법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아가 낙태되거나, 출생 후 살해됐는지는 알 수 없다.)



영화에서 여아 살인 장면. 결국 이 마을과 일대는 여자 씨가 말라버린다


⟪마투루부미 여자 없는 국가⟫는 여아가 태어날 때마다 죽여버려서, 결국 여자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도발적인 가정을 했지만, 이 아이디어를 살리지 못하고 영화 내내 강간만 해댄다.

여자가 없는 삭막한 이 마을에서 어느 외딴 집에 결혼 적령기의 여자애가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을에서 제일 부잣집이 막대한 돈을 주고 그 여자를 데리고 온다. 오랫동안 섹스를 못한 시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아들들이 다 강간하고 나중에 마을 사람들까지 강간한다. 결국 이 여자는 소 우리에 갇혀서 강간당하는 가축 신세가 되어버린다.

여자는 가축처럼 누워있고 남자가 들어오는 장면이 영화 내내 나온다


표현 수위가 세지 않지만 영화 내내 ㄱㄱ 만 나오니 매우 역겹다.
'여자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를 가정해놓고 기껏  XX 얘기밖에 할 게 없냐?

여자도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 여자는 그냥 자의식이 없는 개나, 소같은 짐승으로 취급한다. ㄱㄱ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싶은 감독에 의해 이 여자 캐릭터는 도구로 전략해 버린다.


(위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상영했을때 해외거주인도인들이 화를 내며 나갔다며 자신의 영화가 인도의 어두운 면을 들춰서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라며, 군중심리로 따라 나간 것 뿐 실제론 자기 영화를 좋아햇을 거라고 말하는데, 야 보기 부담스럽고 역겨우니까 나간 거 아니냐. 여자가 없어지면 인류 사회가 어떻게 멸망할까 궁금한데 막상 영화는 내내 강간 얘기만 하고 있는데, 누가 좋아해)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영화 ⟪일라이, The book of Eli 2010⟫은 인류 문명이 망해버린 디스토피아 세계가 배경이다. 인류 문명이 쫄닥 망했기 때문에 인류의 몇천년, 몇만년의 유산인 담긴 책이 곧 권력이 되어버린다.



여자가 사라져버린 세계, 이제 인류의 멸종만 남은 세계에 여자가 등장했다면, 그 여자의 존재 자체가 큰 권력이 된다. 종교적인 인간들은 그 여자를 숭배하고 신으로 섬길 것이고, 정치인들은 그녀를 마을의 우두머리로 삼고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할 것이다. 상인들은 그녀가 자신들의 상품을 마케팅해주길 바랄 것이고, 동네 사람들은 그녀가 아기를 많이 낳아주길 바라고 매일 아침마다 그녀에게 공물을 바칠 것이다. 그리고 이 여자는 자신의 성을 권력 삼아, 이 아둔한 남성인간들을 휘두를 수도 있고, 군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에게 여자 캐릭터는 성적 도구일 뿐)


이 영화에는 이런 가정이 전혀 안나온다 ㄱㄱ 얘기만 나온다 감독 새끼야 세상에 하나 남은 귀한 존재가 되버린 여자를 도구화시켜서 기껏 ㄱㄱ얘기나 하고 있냐? 역겹다 새끼야



기나긴 ㄱㄱ 파노라마를 버티고 나면 후반부에 여자가 임신을 하고, 이 아기가 갖고 싶은 사람들이 카스트로 나눠서 '왜 가진 놈들만 가지냐, 우리도 갖자'며 계급 투쟁을 한다. 그래서 다같이 몰락해버린다. 결국 소유하고픈 욕망에 계급 투쟁으로 번져버리는 몰골은 좀 웃기긴 했다. 그건 영화의 작은 부분일 뿐, 영화 내내  결국 '여자가 없으면 간강을 해요~' 소리나 하는 한심하고 역겨운 영화임


그리고, 이 영화는 연기의 신, 인도의 전설적인 배우 스리데비가 제공(present)했다. 영화 처음에 '스리데비 이름이 나온다. 아마, 이 영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것 같다.


⟪마투루부미⟫ launch 때 가족들을 데리고 온 스리데비. 오른쪽이 잔비카푸르

오른쪽이 주연배우 



보니 카푸르(스리데비의 남편)는 스리데비가 이 영화에 참여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스리데비가 남성들이 여자를 착취하는 이 영화를 밀어주고 싶어했다니, 그녀 개인적으로 뭔가 하고픈 이야기가 있었을 거 같다. 







마트루부미 
Matrubhoomi: A Nation Without Women


발리우드, 판타지


감독: 마니쉬 쟈 Manish Jha
출연: 튤립 조쉬 Tulip J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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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친 신부 - 감성이 메말랐을때 보면 좋은 영화





⟪8년에 걸친 신부⟫는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TV 드라마같은 단조로운 연출과 어색한 연기에 뻔한 신파까지 딱 3류 영화인데, 그럼에도 눈물 줄줄 흘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남자는 조용하고 묵묵히 혼자 참는 타입이다.  남자가 자기 기분만 중시하는 타입인 줄 오해했던 여자는 
알고보니 남을 배려해서 자신의 고통을 참으며 남을 맞춰주는 그의 모습에 반한다.




여자는 '나대는', 이래라 저래라 '오지랖 부리는' 성격이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밝고 적극적이고 오지랖 부리는 모습에 사랑에 빠진다.



참견쟁이 그녀와 뭐든 감내하고 오냐오냐 받아주는 그는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하고 약혼도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희귀병으로 쓰러져 혼수 상태가 된다.
언제 깨어날지 알수도 없고 치료도 할 수 없다.


묵묵히 감정을 삭히며 상황을 감내하는 남자 


여자의 부모는 남자에게
기약없이 기다리며 허송세월하지 말라며 헤어져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묵묵히 인내하는 캐릭터인 남자는 강아지마냥 그녀에게 돌아온다.


세월이 흐르고,


기적같이 그녀가 깨어난다.



긴 재활 생활에 들어가는데... ... 그녀는 남자만 기억하지 못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당신과 사랑을 기억해내도록 노력할께요'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온 영화 ⟪서약⟫은 이런 부분이 빠져있었다. 여자가 사고를 당하고 긴 재활 후에 깨어났더니, 남자만 까마득히 잊어버린다. 그리고 남자(채닝 테이텀)은 자기 싫다는 여자(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열심히 구애해서 재결합에 성공한다.


⟪서약⟫의 남자나 ⟪8년에 걸친 신부⟫의 남자도 co-dependency (공동의존, 상호의존) 중독자여서 끝난 관계를 끊어내고 새출발을 하지 못하고, 상대의 문제에 깊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현상황에 고착되어 있는 것일 지 모른다. (합리적인 의심임. 두 남자 다 영화에서 부모가 등장하지 않는다. 고아이거나 먼 관계인 듯) 

하지만 여자가 ⟪서약⟫의 레이첼처럼, 그를 모르는 남자 취급을 하며 내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며 기억하도록, 사랑하도록 '노력할께요'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라면, 고마워할 줄 알고, 일방적이지 않은, 함께 노력하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8년을 기다릴 가치가 있을 거 같다. 




8년에 걸친 신부 
The 8 year engagement


★★★
일본영화, 로맨스


감독: 제제 다카히사 
주연: 츠치야 타오
         사토 타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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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쌈닭 캉가나 라나우트 VS 탑시 판누


캉가나 라나우트가 그간 벌인 싸움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캉가나가 싸움을 건 스타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한 번에 다 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최근에 발생한 것만 먼저 다루기로 했다. 올해 캉가나가 벌인 싸움 중에 ⟪마니카르니카 잔시의 여왕⟫의 감독 크리시와 싸운 것과 동료 배우 소누 수드를 공격한 것은 그 영화의 리뷰에 썼다. 여기서는 캉가나 라나우트의 신작 ⟪Judgemental Hai Kya⟫ 홍보 때 언론의 캉가나 라나우트 보이콧 스캔들과 판누 탑시와 주고받은 비겁한 공격만 다루겠다.




VS 판누 탑시 


2016년 영화 ⟪핑크⟫의 성공으로 떠오르는 스타가 된 탑시 판누(Taapsee Pannu)는 2019년 7월 초, ⟪Judgemental Hai Kya⟫ 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다른 발리우드 스타들이 으례 그러듯이 자신의 트위터에 찬사의 글을 썼다. 그러자 캉가나 라나우트의 언니이자 매니저인 랑골리 찬델이 캉가나 라나우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싸구려라고 맹비난했다.


탑시 판누의 트위터:

이 영화 멋지다!!!!  이 영화에 기대 높았는데, 보니까 그럴만 하다 



보다시피, 영화 얘기만 했을 뿐,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다. 


이 트위터에 열받은 랑골리 찬델의 트위터:



어떤 사람들은 캉가나를 카피해서 장사해먹는다. 
그런데 보세요, 사람들은 그녀가 예고편을 칭찬하면서 
녀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은 걸 모를 것이다.  
나는 전에 탑시 씨가 캉가나는 이중 필터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그리고 탑시 씨 당신은 싸구려 짝퉁이길 그만 둘 필요가 있어요  





헐 ㅋㅋㅋ


캉가나 라나우트(우)와 언니 랑골리 찬델. 랑골리는 어릴때 동네 남자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가
염산테러를 당하고 극복해낸 희생자이다.

탑시의 언론 플레이


탑시 판누 또한 신작 ⟪Mission Mangal⟫ 홍보 때문에 인터뷰를 많이 하고 있다보니, 랑골리의 공격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녀는 이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탑시는 “나는 이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어요. 나는 어떤 일이나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내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으로 바빠요. 나는 진실로 이것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요’ 라고 말했다. 
점잖게 대응한 듯 보인다. 다른 인터뷰에서 탑시 판누는 "나는 내 입장에선 그것이 전혀 흉한 입씨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그런 싸구려, 난잡한 것에 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요. 나는 그런 종류의 어휘를 사용하지 않아요. 나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상처받는 걸 믿지 않습니다. 내 친구나 가족 문제이 한 말이라면, 나는 영향을 받겠죠. 그러나 만약 듣보잡이, 씹든 안씹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면, 나는 정말로 그것에 반응하지 않고 영향받지도 않아요. 그냥 나한테 웃긴 소리로만 들려요. 왜냐하면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그건 내가 꽤 중요하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나 나는 그것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랑골리와 캉가나 라나우트를 돌려깠다. 그리고 덧붙여서 ' 만약 내가 배우로서 캉가나의 카피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일래요, 그녀는 정말 좋은 배우잖아요. 나는 내가 그녀를 모방했다던가, 그녀가 했던 영화와 비슷한 걸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우리 영화는 매우 달라요. 네, 우리는 강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찍은 영화는 매우 달라요. 나는 뭐때문에 누군가가 그런 코멘트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네, 그녀가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라고 스스로 말하니까, 그렇게 따지면, 나는 싸구려 버전이에요. 나는 그렇게 많이 받진 않으니까"



다른 인터뷰에서는 
"아누락 (카쉬압) 뿐 아니라, 영화 쪽에 몇몇 친한 친구들도 [랑골리와 캉가나에게] 응수하길 원했지만, 제가 못하게 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그녀에게 어떤 마일리지도 주길 원하지 않으니까요. 그녀는 족벌주의 카드를 내게 쓸 수 없을껄요, 왜냐하면 나도 지금의 내 위치에 오기까지 많이 고생했으니까요." (캉가나 라나우트는 지난 몇년간 발리우드의 족벌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혼자 싸워왔다. 탑시는 캉가나가 족벌주의와 싸우는 것을 남을 공격하기 위해 써먹는 카드라고 비꼬는 것임)
"나는 곱슬머리에 특허권이 있는지 몰랐어요, 나는 이렇게 태어난 것 뿐인데. 그러니 내가 사과하지 않을 거에요. '싸구려'에 관해서는, 캉가나는 자신이 가장 높은 페이를 받는 배우라고 주장하잖아요, 그러니 나는 '싸구려' 버전인가 보죠' 라고 말했다. 



자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충분히 공을 들여서 돌려까기를 하는 탑시 판누. 
근데 랑골리의 공격이 너무 심했으니까 이정도는 반응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







랑골리가 탑시를 공격한 사연


랑골리 찬델이 위와 같이 심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아누락 카쉬압 감독이 트위터로 랑골리에게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썼다.

랑골리는 아누락에게  트위터로 반박했는데,
‘당신도 알다시피, 캉가나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거 아니다. 내가 감사해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언급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그녀를 까내리는 것에 지쳤다. 탑시는 캉가나가 이중 필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그러니 내가 지금 모두에게 미러링하는 거다. 나는 당신이 그녀와 일하고 있는 거 안다. 그러나 제발 진짜 문제가 뭔지 알지도 못한다고 심하다고 느끼지 말고, 빠져라’
‘아누락 카쉬압 당신이 어젯밤에 캉가나에게 전화해서 탑시가 그녀의 팬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기사를 주겠다 그 기사에서 그녀는 실제로 ;그녀가 항상 캉가나를 극단주의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캉가나는 자기 의견을 말한다 그래서 뭐? 왜 그녀를 필터나 극단주의자라 말하냐’

그리고 랑골리는 탑시가 만마지안 홍보 인터뷰에서 ‘캉가나에게 필요한 건 이중 필터이다’라고 말하고 박장대소를 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탑시 판누가 먼저 캉가나를 극단주의자라며, 이중 필터가 필요하다고 비웃은 것 때문에 랑골리 찬델이 화가 많이 나서 탑시를 인신 공격한 거였다. 


그리고 탑시는 인터뷰 중에 이것에 대해 질문받자, 욕이 아니었다고 변명한다. 
"그녀가 가식이 없고 생각와 입 사이에 필터가 없을때 필터가 필요하다고 하죠. 저는 이게 경멸하는 표현이라고 보지 않아요. 그냥 표현이죠. 심지어 내 여자형제도 내게 공개적으로 말할 땐 필터 좀 껴라고 말해요.[내가 필터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나의 솔직한 의견이 때로 절 곤경에 처하게 하거든요. 그러니 내가 말한 '필터 껴라'는 부정적 의미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반대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들 생각을 바꿀 마음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wow
'내 자매가 나보고 필터 끼라고 했으니까, 내가 캉가나 선배에게 '필터 껴라'고 말한 건 욕이 아니에요'라니  ㅋㅋㅋ (캉가나와 동갑인 탑시 판누는 아직 신인 배우이다. 캉가나는 데뷔한지 15년 된 현재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





뒷끝 풍부한 탑시




'저는 그런 [험한] 어휘는 쓰지 않아요~' 라고 말했지만, 캉가나를 극단주의자, 이중필터가 필요하다고 흉을 본 탑시. 자신이 필터를 낄 필요가 있으니 (업계 선배인)캉가나에게 필터 껴라고 말한 건 욕이 아니라는 탑시. 자신의 시간은 소중하므로 이런 싸구려 논쟁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한 탑시는 지금까지 기회만 되면 캉가나와 랑골리를 비웃고 있다. 


#1
바룬 다완이 캉가나의 신작 ⟪Judgemental Hai Kya⟫의 예고편을 보고 '정말 멋진 트레일러이다. 멋진 시나리오에 훌륭한 주연배우와 조연들. 매우 재밌어보인다'라고 찬사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자, 랑골리찬델이 "선생님, Kangana의 이름도 써주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응답으로 바룬은 '모두에게 사랑을 담아, 사티쉬 선생님, 후세인, 라지 그리고 특별히 주연이신 캉가나 님, 행운을 빕니다'라고 트위터를 올려줬다. 

바룬도 재밌게 응대한 단순한 해프닝이었는데,  탑시 판누는 비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룬이 또 다른 발리우드 신작의 티저를 보고, 찬사의 글을 올리자, 그 영화에 출연하는 탑시 판누는 바룬에게 "아 바룬, 근데 왜 우리 이름은 안써? 찬사 안해? 왜?왜?왜?" 댓글을 달았다. 랑골리가 자꾸 캉가나 이름을 언급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비꼰 거다. 그리고 탑시의 이 트윗에는 탑시 팬들이 캉가나와 라나우트를 비웃는 댓글들을 달았다. (탑시는 자기 의도대로 되서 기분 좋았을 듯)



#2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사에서 탑시 판누를 발리우드의 새로운 퀸이라고 칭송하자, 탑시는 자신의 트위터에 얼른 캉가나를 비꼬는 글을 올렸다 (퀸은 캉가나의 발리우드 애칭이다)

'이봐요!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그녀가 여왕이도록 해줘요, 그렇지않으면 나는 또 짝퉁이 될 거에요. 
나는 일개 배우입니다. 감사합니다'








#3
탑시 판누가 나온 영화 ⟪Mission Mangal⟫이 개봉한 후에, 인터뷰에서 탑시는 캉가나의 위선을 비난했다. 
"그녀(캉가나)는 항상 여자는 다른 여자를 지지해야한다고 말해요. 그런데 저는 [그녀에게서] 내 영화 칭찬하는 것을 듣지않았어요. 미션 망갈에는 다섯 여자가 나와요. 그녀가 우리들을 칭찬하던가요? 나는 그녀의 후배이고 그녀와 같은 [굉장한]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러나 나는 다른 이들이 칭찬할 만한 좋은 영화에 나왔어요.'
그리곤, 탑시는 캉가나를 편의의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며 '만약 내가 그녀를 말한다면 나는 상냥하게 걸어가서 그녀에게 인사할 거에요, 심지어 그녀의 언니에게도요. 이건 다 내가 그녀에게 이중 필터가 필요하다고 말해서 시작된 거에요. 심지어 아누락과 나도 그게 필요해요. 이게 어떻게 부정적인 코멘트죠? 나는 그녀가 솔직한 사람으로 봤어요. 그녀가 여자는 다른 여자를 비방해선 안된다고 말한 거 슬퍼요. 나는 그 사람이 옳으냐, 나쁘냐에 기초해서 비방해요, 그 사람의 성이 뭔지에 따라서가 아니라요. 페미니즘은 동등함에 관한 거에요'
(캉가나가 그동안 지적한 건 '여자의 적은 여자'인데 왜 페미니즘을 이용하고, 왜 자꾸 유명 감독 아누락 카쉬압을 끌어들이는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탑시가 캉가나가 자신의 영화에 칭찬 안하면서 칭찬받길 원한다며 위선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랑골리는 분노해서 추한 트위터를 여러개 써댔다. 

"이 분은 매일 캉가나를 공격해대네. 도대체 뭔 소리야? 우리가 당신을 칭찬해야한다고? 악쉐이 쿠마르와 비디아 발란이 주연인 영화에 겨우 2분 나와놓고? 또는 빅 B(아미타브 밧찬) 영화에 출연해놓고? 아니면 네 모든 영화에 똑같은 연기 해놓고?"
"어떤 칭찬? 훌륭한 예술가에 대해 추잡한 욕이나 한 건 당신 크레딧에 충분치 않아? 당신은 어린애가 아니야. 캉가나와 똑같은 32살이야. 여태 뭐 했다고 우리가 당신을 칭찬해?"
"당신이 한 인터뷰를 봐, 기자들은 캉가나 라나우트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당신을 부르는 거야. 당신에게 아무 질문 하지 않아, 당신 업적이나 일에 대한 질문 하나라도 보여줘봐"
"언론에게 쪼르르 달려가지말고, 여기서 내게 말해. 나는 공개적으로 말하니까, 공개적으로 대응해, 음흉하게 굴지 말고."


탑시의 추잡함을 랑골리 찬델의 흉한 트윗이 다 만회해줬다. 

캉가나는 업계 최고 여자배우이고 혼자 힘으로 족벌주의에 기대는 발리우드 사람들에 대항해 싸워왔다. 
비록 캉가나와 동갑이지만 발리우드에서 이제 막 뜨기 시작한 배우인 판누 탑시는 '캉가나는 이중 필터를 채워야해요'라며 캉가나가 그동안 해온 일을 깔아내리고 무시할 급이 아니다. 그런데, 캉가나의 언니여서 매니저 일을 하는 랑골리가 탑시 판누가 그동안 노력해서 해낸 성과를 무시해선 안된다. 

둘 다 추한 모습만 보였으니,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게 나은 싸움이었다. 그리고 캉가나 라나우트는 랑골리를 대변인/매니저에서 해고해야 할 거 같다. 캉가나의 이미지만 깎아먹는 대변인이라니...








캉가나의 반응




캉가나는 염산테러의 생존자인 언니 랑골리를 끔찍히 아낀다. 그래서 덮어놓고 랑골리의 편이다.
새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자, 캉가나는  '랑골리의 트윗을 읽어봤더니, 바룬이 전에 랑골리가 마니카르니카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을때 대답 안했기 때문에 [캉가나의 이름을 이번엔 말해달라고
] 장난스럽게 조른 것 뿐이었다, 그리고 탑시는 나에 대해서 경멸하는 말을 계속 해오고 있는데, 필터라던가 극단주의자 등등. 그것에 랑골리가 매우 화가 났지, 탑시의 내 영화 트윗에 화난 건 아니다. 아누락이 탑시를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나의 언니도 나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트윗이 불만이면, 그냥 언폴로우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인터뷰에서 기자가 탑시가 자신은 캉가나의 싸구러 버전이라고 말했다고 캉가나에게 말해주자, 캉가나는 "그렇게 얘기하다니 고맙네요. 그녀는 매우 자애로워요. 어떤 식으로든 우리 동시대 배우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지 않나요? 내가 남인도에서 일하던 시기에 그녀도 남인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나와 동시대 배우이고, 그리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주 서로에게 영감이 되요. 나는 디피카의 전염성 강한 건강함이나, 알리아의 사랑스러움, 또는 카트리나의 우정어린 성격이든, 항상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서로에게 얻는 게 있다고 느껴요, 카리나가 자신의 작업에 보여준 일관성 같은 거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길 '그러나 나는 일들이 올바른 성정이라면, 가볍게 일어나야 한다고 항상 말해요. 그런데 저와 언니한테는 모든게 너무 심각해요. 사람들이 우릴 빈정대는 것도 웃겨요. 그래서 나는 우리도 같은 식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도 비꼬았죠, 모두가 트위터에서 그러듯이요"


캉가나는 랑골리와 탑시의 싸움에 그닥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탑시 판누와 랑골리 찬델과 달리, 캉가나는 신작 ⟪Judgemental Hai Kya⟫ 홍보와 내년에 개봉 예정인 신작 ⟪Panga⟫와 ⟪Dhaakad⟫ 촬영으로 바쁜데다가 언론과 싸우는 중이기 때문이다. 



캉가나 라나우트 주연의 ⟪Dhaakad⟫, 2020년 10월 개봉 예정


캉가나 라나우트 vs 인도 언론



2013년 퀸의 성공과 그 이후 연다라 흥행작을 내놓아서 명실상부 발리우드 최고의 퀸으로 군림해온 캉가나 라나우트는 너무 거만해진 것 같다.  ⟪마니카르니카 잔시의 여왕⟫에서 감독과 싸움이나, 자신과 친한 소누 수드가 스케쥴 문제로 하차하니까 '소누 수드가 여자 감독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하차한 거다'라고 언론플레이한 것이나(실상은 소누 수드의 화면 장악력때문에 자신이 돋보이지 못할까봐 자른 것이라고 한다), 편집 때에도 다른 여자배우들 분량을 줄여서 자신만 돋보이게 하도록 요구한 것 등만 봐도 너무 안하무인이다. 그리고 그 결과 캉가나가 주연하고 감독한  ⟪마니카르니카⟫는 졸작으로 나왔다. 영화 뿐 아니라 그녀의 연기도 비판을 받았는데(나 역시, 이 영화에서 캉가나의 연기가 별로라고 느꼈다) 캉가나가 이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화가 많이 나있다. (반대로 말하면, 캉가나 라나우트는 자신의 영화에 애착이 매우 크다)

그래서 7월에 신작 ⟪Judgemental Hai Kya⟫ 홍보 때, 한 기자가 질문을 하자, 캉가나는 당신은 내 연기와 내 영화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았냐며 공격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자 또한 공격에 격앙되자, 진행 측에서 그 기자의 마이크 전원을 꺼버렸다. 그래서 그 기자가 계속 항의를 하고 결국 그 기자는 쫓겨나버렸다. 


신작 홍보 때 언론인과 말싸움하는 모습

발리우드 언론 협회는 이에 대해 캉가나 라나우트에게 사과하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보이콧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캉가나는 자신은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고, 캉가나의 기사는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으나,,,,,
신작이 나름 흥행하면서 결국 캉가나의 신작 ⟪Judgemental Hai Kya⟫ 홍보기사가 나오고, 게다가 탑시 판누가 어그로를 끌면서, 캉가나를 공격할 기회에 신이 난 언론들이 캉가나 라나우트(의 언니)와 탑시 판누의 논쟁을 계속 기사를 내면서 결국 언론의 대응은 수포로 돌아갔다 ㅋㅋㅋ

캉가나는 항상 싸우지만, 자기 빽도 없이 혼자 힘으로 발리우드 빽 있는 거물들과 싸우는 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개인 작업이 아니라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 해도 트러블메이커는 결국 사장되기 마련인데, 캉가나는 단독 주연하는 탑스타로 영화도 연달아 흥행시키고, 혼자 힘으로 대중성도 꾸준히 끌고 가는 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보가 비호감을 살텐데도, 캉가나는 이슈메이커인데다가, 패셔니스타이고 바른 말을 잘하기 때문에 팬덤이 크다, 게다가 연기도 잘함.
매우 특이한 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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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다이어리 Vodka Diaries 2018 - 맥빠진 스릴러







⟪보드카 다이어리⟫는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의 마날리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 스릴러 경찰 영화이다.  




히마찰 프라데시의 리조트 마날리의 한 클럽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아내와 휴가차 이 타운을 찾은 ACP 아쉬위니 딕시트(카이카이 메넌)이 수사를 하게 된다. 
(ACP는 Assistant Commissioner of Police로 부경찰청장)  

억울한 표정의 ACP 아쉬위니 딕시트

딕시트 형사는 연달아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유능한 척 폼은 잡지만 사건 해결에 우왕좌왕하는데다가,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불안해하고 헛 것까지 본다.


짜증난 표정에 말이 말은 시인인 아내 


산만하고 늘어지는데다가, 주인공이 왜이러는지에 대한 갈피도 잡기 힘들기 때문에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실패해서 지루하다. IMDB 평점 5.7점




아래 스포: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대충 베낀 영화이다. (정식 리메이크가 아님) 
이것을 모르고 보면 조금 재밌을 수도 있다.






보드카 다이어리 
Vodka Diaries 2018

발리우드, 스릴러


주연: 카이카이 메넌 Kay Kay Menon
라이마 센 Raima Sen
만디라 베디 Mandira Bedi

촬영장소: 마날리, 히마찰 프라데시

춤안춤

#아마존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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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카르니카 잔시의 여왕 Manikarnika Queen of Jhansi - 놀라운 실화 평범한 영화





⟪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들고 싸운 영웅 라니 락슈미바이의 전기 영화이다. #라니 락슈미바이의 생애
락슈미바이의 활약을 알게 된 것 외엔 장점이 없는 영화여서 쓸 얘기도 별로 없다.




실제로 무예에 능했던 락슈미바이


락슈미바이와 무예를 겨룬 두 독립영웅 나나사힙과 탄티야 토페는 실제로도
락슈미바이와 어릴때부터 무예연습을 같이 한 사이라고 한다


락슈미바이의 결혼식 모습. 31살이나 연상인 왕과 결혼했다


캉가나 라나우트는 강하고 똑똑한 사람이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이지만 여왕 역에 어울리지 않았다. 눈에 힘 팍 주고 이를 악물고 연기하더라. ⟪바지라오 마스타니⟫, ⟪파드마바트⟫에서 디피카 파두콘, 란비르 싱도 눈에 힘 주고(내내 눈을 감지 않는다) 경직된 연기를 한 거 보면, 인도도 한국처럼 사극 연기가 정형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연기 잘하는 캉가나 라나우트나 샤히드 카푸르조차 사극에서 로봇같이 뻣뻣하게 연기했다.












내내 눈에 힘주고 악 쓰는 연기만 한 캉가나 라나우트





⟪마니카르니카⟫의 승자 잘키리 바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안키타 록칸데(Ankita Lokhande). 나는 이 배우를 수산트 싱 라즈풋의 전여친 연예인으로만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까 연기를 매우 잘한다. 안키타 록칸데는 티비 드라마 배우로 개런티를 가장 많이 받는 TV 여자배우였다. ⟪마니카르니카⟫가 그녀의 첫 발리우드 데뷔작이라고 한다(연기 잘하는 인기 TV 배우가 이제야 영화 데뷔한 게 의아하다. 아마도 그녀의 부모가 발리우드 스타가 아니라서 발리우드 진입 벽이 높았나보다). 
다행히 캉가나 라나우트와도 연기 합이 잘 맞았나 보다. 안키타는 이 영화에 출연하고 캉가나와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고, 캉가나 라나우트도 안키타 라나우트에 대해선 공격을 안 했다. 프로모션 때도 서로 사이좋게 사진 찍었다.




안키타 록칸데가 연기한 잘키리바이

안키타 로칸데가 연기한 잘키리바이의 캐릭터도 놀라웠다. 시골의 천민(Dalit) 출신인 그녀는 학교도 가지 못했지만, 무기 다루기와 말타기에 능했고 호랑이를 죽인 적도 있다고 한다. 남편이 군인이었기 때문에 잔시를 지키려고 군대를 모은 락슈미바이와 만나 그녀의 절친한 측근이자 군사 전략가가 되었다. 락슈미바이를 대신에 그녀로 분장해서 영국군들을 교란한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락시미바이보다 2살 어린 그녀는 27세에 전사했다.








캉가나와 크리쉬의 감독 방어전


⟪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는 영화는 밋밋하고 매력 없었으나, 영화 외적으로 개봉 시기에 감독과 주연배우의 싸움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유명 감독인 크리쉬가 이 영화를 완성하기 전에 영화에 손을 뗐다. 주연인 캉가나 라나우트가 공동 감독 타이틀을 가져갔는데, 그녀는 자신이 70%를 감독했다며 전작 감독인 크리쉬를 공격했다. 캉가나의 매니저인 친언니 랑골리 라나우트도 크리쉬 감독이 감독 타이틀을 캉가나에게 가져가라고 사정까지 해놓고 캉가나를 나쁘게 만들려고 별 짓을 다한다며 SNS으로 감독을 맹비난했다. 


오른쪽: 크리쉬 감독. 크리쉬는 아누슈카 셰티(왼쪽)과 사겼었다


크리쉬의 반격

크리쉬는 인터뷰에서 캉가나가 거짓말을 지어내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나는 이 업계에서 계속 일할거다, 강가나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수작들이 너무 질린다'고 말했다.  
크리쉬 감독은 '내가 편집을 끝내고 더빙도 캉가나만 빼고 다 마친 상태에서, ⟪Judgementall Hai Kya⟫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캉가나가 편집본을 본 뒤에 맘에 들지만 몇가지 부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후에 그녀는 몇몇 여자역이 너무 부각됐다고 말하고, 제작자도 싫어한다, 제작사가 당신 필름 싫어한다는 등 비난을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는 첫 포스터에 내 이름까지 바꾸어버렸다. Radha krishna Jagarlamudi 나는 이 이름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이 업계에 나는 크리쉬라고 알려져 있다. 내가 수정하길 요구하자, 캉가나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소누 수드 에피소드에서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신은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크리쉬 웃음) '근데 소리를 질러댄 건 캉가나였다' 완성된 필름을 보니, 내 이름은 또 왜곡되어있고, 이젠 다른 페이지에 나온다'고 말했다. 



크리쉬 감독이 말한 엔딩크레딧의 이름. 캉가나 라나우트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다음페이지에 크리쉬 감독의 이름이 나온다. 크리쉬 감독이 수정을 요구했음에도, 예명이 아니라 본명으로 나온다. 잔인한 듯.




크리쉬 감독이 손을 뗀 후, 캉가나가 감독으로 ⟪마니카르니카⟫를 재촬영할때, 소누 수드는 심바에 출연 중이라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캉가나는 '소누 수드는 여자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견딜 수 없어서 하차했다'고 언플을 했다. 그 후에 소누 수드는 심바 프로모션 인터뷰 때, 이에 대해 '자신은 캉가나와 친하며, 마니카르니카에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으나, 하차해야 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항상 후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니카르니카⟫ 촬영 중의 소누 수드 


캉가나가 소누 수드가 여자감독 밑에 일하기 싫어 떠났다고 비난했다는 기사.
이 기사에서 캉가나도 소누가 좋은 친구였다고 말한다(출처: 인디안익스프레스)


그리고 이 영화의 영문위키에는, 소누 수드가 하차한 이유에 대해, 소누 수드가 영화에서 매우 돋보였기 때문에, 캉가나 라나우트가 자신의 존재감이 소누 수드에 가려질까 봐 소누 수드를 해고하라고 계속 주장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캉가나의 연기가 별로였던 점이나, 크리쉬가 캉가나가 몇몇 여자배우들 부각되지 않게 하라고 했다는 거 보면 영문 위키에 나온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돋보였던 안키타 록킨데도 얼굴이 잘 잡히지 않는다. 특히 잘키리 바이의 비장한 결말 신에서 이 배우의 얼굴이 거의 나오지 않은 게 이상했는데, 캉가나의 지시였던 것 같다. 



소누 수드도 캉가나의 비난이 억울했겠지만, 위에 크리쉬가 나는 이 업계에 계속 일할 것이라며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소누 수드도 같은 업계의 사람과 맞서 싸우기보다 비즈니스적으로 듣기 좋은 말만 얘기하고 넘어간 것 같다. 발리우드 2세들처럼 든든한 빽이 있지않은 이상,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 중 하나인 캉가나에 맞서기 힘든가 보다. 









⟪마니카르니카⟫는 2019년 초에 인도에서 개봉했다고 흥행에 참패했다. 
시나리오부터 밋밋하고 평면적이었고, 배우의 연기나 연출 등 전부다 진부하고 재미없었으니 당연한 듯. 이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엔 감독 책임이 크다. 



윗짤 같은 경우, 너무나 뜬금없이 등장한 유치한 샷이었는데, 캉가나가 (본인 주장에 따르면) 70%를 자신이 감독했고, 재촬영했고, 편집에도 관여했으니까 이런 유치한 장면 넣은 것도 캉가나 라나우트의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캉가나 라나우트는 ⟪마니카르니카⟫의 실패로 다른 이들에게 앙심을 품었나보다. 2019년 7월 첫째주에 그녀의 신작 ⟪Judgementall Hai Kya⟫의 프로모션 중에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마니카르니카에 대해 나쁘게 썼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리고 이 일로 인도 기자협회가  캉가나 라나우트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섰고, 캉가나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캉가나와 언론의 싸움


그 기자가 ⟪마니카르니카⟫와 캉가나에 대해 비판안했어도, 어쨋든 ⟪마니카르니카⟫는 졸작이고, 캉가나 라나우트의 연기도 별로였음. 








마니카르니카 퀸 오브 잔시
Manikarnika the Queen of Jhansi

★★☆

발리우드, 사극

감독: 크리쉬, 캉가나 라나우트

주연: 캉가나 라나우트 Kangana Ranaut

제작: 지 스튜디오Zee Studios         

촬영장소: 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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