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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SHAZAM! - 본격 시간 낭비 영화









어디선가 이미 본 적 있는 장면,



많이 본 캐릭터들


뻔한 쌍팔련도 유머


개성없는 디자인
아 이건, 아쿠아맨 세트디자인 재활용한 줄








그냥 목적없이, 아니, 
'만들고 싶은 이야기' 없이 돈 벌 목적만으로 만든 영화 SHAZAM!



요즘 90년대가 트렌드이니까, 
90년대 X-세대 정서 넣어서 
(근데 그게 뭔지 모르는듯, 일단 영화 ⟪빅⟫의 유명한 장면 넣고, 
90년대 노래 넣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한 듯)
대충 만들면 될 거라고 생각한 안이한 영화 SHAZAM!





1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에 항상 나오는
평범한 외모에 '나는 특별해서' 우울해야하고 부적응이고, 삐딱한 캐릭터



그런데, 어른으로 변신하면 갑자기 유쾌한 동네바보형이 되어버림!

도대체 왜!

⟪빅⟫에서는 동네바보1이 어른 몸이 되서 동네바보2와 논다고.


근데 ⟪SHAZAM!⟫은
주인공이 10대 남자애였을 때 성격과
샤잠이었을 때 성격이 다르다!


그게 이야기 진행이 편하니까!

뻔한 장면으로 채워넣다보니까, 10대때는 우울하고 삐딱한게 편하고
샤잠일때는 하하 유쾌한 동네 바보형인게 편하고



이게 뭐야






샤잠SHAZAM!


★☆ 슈퍼히어로 영화

감독: 다비드 F. 산드베리
주연: 재커리 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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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사남 Kshanam 2016 - 여운 남는 스릴러



Imdb 8.3점인 텔루구 스릴러. 스릴러의 미덕을 갖춘 잘 만든 스릴러이다. 주연인 아디비 세시가 이야기 원안을 쓰고, 시나리오(공동각본)를 썼다. 순간의 결정으로 인생이 바뀌는 남자 이야기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NRI 리시 (NRI - 해외거주인도인. 아디비 세시도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다. 
아디비 세시가 리시 캐릭터에 알콜중독 설정만 빼고 나머지는 자기 자신을 모델로 삼았다고 했다)



금발머리 언니가 적극 구애를 하지만, 


차도남 리시는 차갑게 거절한다. (기분나쁜 표정으로 거절하는 아디비 세시. 자기 경험인 듯ㄷㄷ)


리시는 4년 전에 스웨타라는 여자와 헤어진 후, 극복을 못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리쉬가 스웨타를 못잊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리쉬가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것 같다. 


아직도 그녀의 사진을 보는 리시 ㅠㅠ



그리고 리시는 인도에 와달라는 스웨타의 연락을 받는다.
4년 전에 딴 남자와 결혼해놓고 뻔뻔하게 연락한 스웨타.



스웨타의 메세지를 듣자말자 좋다고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날아간 호구남 리시




4년만에 그녀를 만난다고 멋을 한 껏 부린 리쉬, 긴장한 모습이다.



그런데, 스웨타의 상태가... ...



스웨타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래며 횡설수설을 한다. 


진정시키고, 연락한 사연을 묻는 리시.
스웨타가 '이혼하겠다 결혼하자' 이런 소릴 하길 기대했을 듯.



다짜고짜 자기 딸을 찾아달라는 스웨타

자신의 딸이 납치를 당했는데, 경찰이나 남편 아무도 애를 찾는데 관심이 없다며
4년 전에 자신이 차버린 전남친에게 자기 애를 찾아달라는 이 여자!




둘이 사귀던 시절에 리시가 한 약속 

' 언제나 널 위해 있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순전히 이 약속때문에 외국에 사는 리시에게 연락해서 당장 오라고 한 것이다.
와 개뻔뻔



그런데 여자가 너무나 절박하다.


리시는 스웨타를 따라 경찰서도 가보는 등, 찾는 시늉 좀 해보지만,
일개 시민인 그에겐 벅찬 일이다. 
경찰도 '없는 증거를 우리가 만들라는 겁니까'라는데, 리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결국 리시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간다,
절망적인 전여친에게 연락도 하지않고. 





공항 가는 길에서 순간적으로 마음을 바꾼 리쉬, 호구남


딸이 납치됐다는 유치원 앞





이렇게 영화는 시작한다.



그런데, 딸을 봤다는 사람이 없냐?
찾기 쉽지 않을 듯.










크사남
Kshanam 2016



★★★☆
텔루구, 스릴러



감독: 라비칸트 페레푸 Ravikanth Perepu
원안: 아디비 세시 Adivi Sesh
각본: 아디비 세시
         라비칸트 페레푸
         아뿌리 라비 Abburi Ravi (대사만)
출연: 아디비 세시
         아다 샤르마

배경: 하이데라바드
춤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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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Maryan 2013 - 타밀 어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인데 조난 영화






낯선 아프리카 땅에서 납치당한 외노자가 홀로 탈출해서 3일간 물도 없이 사막을 가로질러 살아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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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루부미 Matrubhoomi 2003 - 역겨운 영화






어머니의 땅이란 뜻의 마트루부미. 여성 없는 국가라는 부제를 단 이 영화는 '만약 여자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한 판타지이다. 이 영화를 현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망상과 팩트를 구분하는게 어려운 가보다. (감독은 이 영화가 인도 현실이라고 말한다. 감독의 인터뷰 )

인도는 여자가 결혼할때, 막대한 지참금을 낸다. 예전에는 남자가 여자와 자식의 평생을 부양했으니 그 비용을 신부의 아버지가 지참금으로 냈나보다. 지참금이 부담이 많이 되서, 딸 여럿을 시집보내느라 집안이 몰락한다던가, 여동생을 결혼시킬 지참금을 모으지 못 한 오빠가 부담감에 자살하는 사건도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딸을 낙태하거나, 태어나자 마자 죽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인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남초 국가인데, 어린아기의 성비가 남자아이 1000명 당 태어나는 여자아이의 수가 940명이다. 2001년에 비해 2011년 인구조사 때는 임신중 태아 성별  구분 등 의술의 보급으로 성비 차이가 늘어났다가, 인식의 변화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출처1, 출처2)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구자라트 주는 남녀 신생아 비가 1000:883 (2011년 인구조사)로 인도에서 남녀 성비 차이가 중하위권이다. 인위적인 여아 출산 제한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불법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아가 낙태되거나, 출생 후 살해됐는지는 알 수 없다.)



영화에서 여아 살인 장면. 결국 이 마을과 일대는 여자 씨가 말라버린다


⟪마투루부미 여자 없는 국가⟫는 여아가 태어날 때마다 죽여버려서, 결국 여자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도발적인 가정을 했지만, 이 아이디어를 살리지 못하고 영화 내내 강간만 해댄다.

여자가 없는 삭막한 이 마을에서 어느 외딴 집에 결혼 적령기의 여자애가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을에서 제일 부잣집이 막대한 돈을 주고 그 여자를 데리고 온다. 오랫동안 섹스를 못한 시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아들들이 다 강간하고 나중에 마을 사람들까지 강간한다. 결국 이 여자는 소 우리에 갇혀서 강간당하는 가축 신세가 되어버린다.

여자는 가축처럼 누워있고 남자가 들어오는 장면이 영화 내내 나온다


표현 수위가 세지 않지만 영화 내내 ㄱㄱ 만 나오니 매우 역겹다.
'여자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를 가정해놓고 기껏  XX 얘기밖에 할 게 없냐?

여자도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 여자는 그냥 자의식이 없는 개나, 소같은 짐승으로 취급한다. ㄱㄱ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싶은 감독에 의해 이 여자 캐릭터는 도구로 전략해 버린다.


(위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상영했을때 해외거주인도인들이 화를 내며 나갔다며 자신의 영화가 인도의 어두운 면을 들춰서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라며, 군중심리로 따라 나간 것 뿐 실제론 자기 영화를 좋아햇을 거라고 말하는데, 야 보기 부담스럽고 역겨우니까 나간 거 아니냐. 여자가 없어지면 인류 사회가 어떻게 멸망할까 궁금한데 막상 영화는 내내 강간 얘기만 하고 있는데, 누가 좋아해)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영화 ⟪일라이, The book of Eli 2010⟫은 인류 문명이 망해버린 디스토피아 세계가 배경이다. 인류 문명이 쫄닥 망했기 때문에 인류의 몇천년, 몇만년의 유산인 담긴 책이 곧 권력이 되어버린다.



여자가 사라져버린 세계, 이제 인류의 멸종만 남은 세계에 여자가 등장했다면, 그 여자의 존재 자체가 큰 권력이 된다. 종교적인 인간들은 그 여자를 숭배하고 신으로 섬길 것이고, 정치인들은 그녀를 마을의 우두머리로 삼고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할 것이다. 상인들은 그녀가 자신들의 상품을 마케팅해주길 바랄 것이고, 동네 사람들은 그녀가 아기를 많이 낳아주길 바라고 매일 아침마다 그녀에게 공물을 바칠 것이다. 그리고 이 여자는 자신의 성을 권력 삼아, 이 아둔한 남성인간들을 휘두를 수도 있고, 군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에게 여자 캐릭터는 성적 도구일 뿐)


이 영화에는 이런 가정이 전혀 안나온다 ㄱㄱ 얘기만 나온다 감독 새끼야 세상에 하나 남은 귀한 존재가 되버린 여자를 도구화시켜서 기껏 ㄱㄱ얘기나 하고 있냐? 역겹다 새끼야



기나긴 ㄱㄱ 파노라마를 버티고 나면 후반부에 여자가 임신을 하고, 이 아기가 갖고 싶은 사람들이 카스트로 나눠서 '왜 가진 놈들만 가지냐, 우리도 갖자'며 계급 투쟁을 한다. 그래서 다같이 몰락해버린다. 결국 소유하고픈 욕망에 계급 투쟁으로 번져버리는 몰골은 좀 웃기긴 했다. 그건 영화의 작은 부분일 뿐, 영화 내내  결국 '여자가 없으면 간강을 해요~' 소리나 하는 한심하고 역겨운 영화임


그리고, 이 영화는 연기의 신, 인도의 전설적인 배우 스리데비가 제공(present)했다. 영화 처음에 '스리데비 이름이 나온다. 아마, 이 영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것 같다.


⟪마투루부미⟫ launch 때 가족들을 데리고 온 스리데비. 오른쪽이 잔비카푸르

오른쪽이 주연배우 



보니 카푸르(스리데비의 남편)는 스리데비가 이 영화에 참여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스리데비가 남성들이 여자를 착취하는 이 영화를 밀어주고 싶어했다니, 그녀 개인적으로 뭔가 하고픈 이야기가 있었을 거 같다. 







마트루부미 
Matrubhoomi: A Nation Without Women


발리우드, 판타지


감독: 마니쉬 쟈 Manish Jha
출연: 튤립 조쉬 Tulip J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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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친 신부 - 감성이 메말랐을때 보면 좋은 영화





⟪8년에 걸친 신부⟫는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TV 드라마같은 단조로운 연출과 어색한 연기에 뻔한 신파까지 딱 3류 영화인데, 그럼에도 눈물 줄줄 흘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남자는 조용하고 묵묵히 혼자 참는 타입이다.  남자가 자기 기분만 중시하는 타입인 줄 오해했던 여자는 
알고보니 남을 배려해서 자신의 고통을 참으며 남을 맞춰주는 그의 모습에 반한다.




여자는 '나대는', 이래라 저래라 '오지랖 부리는' 성격이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밝고 적극적이고 오지랖 부리는 모습에 사랑에 빠진다.



참견쟁이 그녀와 뭐든 감내하고 오냐오냐 받아주는 그는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하고 약혼도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희귀병으로 쓰러져 혼수 상태가 된다.
언제 깨어날지 알수도 없고 치료도 할 수 없다.


묵묵히 감정을 삭히며 상황을 감내하는 남자 


여자의 부모는 남자에게
기약없이 기다리며 허송세월하지 말라며 헤어져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묵묵히 인내하는 캐릭터인 남자는 강아지마냥 그녀에게 돌아온다.


세월이 흐르고,


기적같이 그녀가 깨어난다.



긴 재활 생활에 들어가는데... ... 그녀는 남자만 기억하지 못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당신과 사랑을 기억해내도록 노력할께요'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온 영화 ⟪서약⟫은 이런 부분이 빠져있었다. 여자가 사고를 당하고 긴 재활 후에 깨어났더니, 남자만 까마득히 잊어버린다. 그리고 남자(채닝 테이텀)은 자기 싫다는 여자(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열심히 구애해서 재결합에 성공한다.


⟪서약⟫의 남자나 ⟪8년에 걸친 신부⟫의 남자도 co-dependency (공동의존, 상호의존) 중독자여서 끝난 관계를 끊어내고 새출발을 하지 못하고, 상대의 문제에 깊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현상황에 고착되어 있는 것일 지 모른다. (합리적인 의심임. 두 남자 다 영화에서 부모가 등장하지 않는다. 고아이거나 먼 관계인 듯) 

하지만 여자가 ⟪서약⟫의 레이첼처럼, 그를 모르는 남자 취급을 하며 내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며 기억하도록, 사랑하도록 '노력할께요'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라면, 고마워할 줄 알고, 일방적이지 않은, 함께 노력하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8년을 기다릴 가치가 있을 거 같다. 




8년에 걸친 신부 
The 8 year engagement


★★★
일본영화, 로맨스


감독: 제제 다카히사 
주연: 츠치야 타오
         사토 타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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