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애스터의 두번째 장편 영화 〈미드소마〉는 미국 뉴욕의 대학원생들이 스웨덴의 특별한 커뮤니티의 하지 축제에 놀러가는 이야기이다. 그냥 2시간 30분 내내 사이비 종교 인간들 노는 거 구경하는 영화이다.
영화 처음에 주인공의 집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인형의 집 같음.
위의 짤에서 오른쪽 부엌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몰아넣은 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세트장이다. 실제 사람 사는 집이면 가스레인지에 후드가 없을 리가 없고 냉장고도 너무 작다.
위의 짤의 반대편. 구조가 좀 특이한데(침실과 욕실이 왼쪽 문인 듯) 아무래도 세트장이라서 그런 듯.
남자친구의 집인데 화면 구도가 뭔가 연극적이라고 느껴졌다.
위 거실의 맞은편임. 이것 또한 인형의 집 같음.
그러고보니, 〈유전〉은 오프닝시퀀스가 인형의 집이 실제 집으로 오버랩되며 시작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이 인형의 집을 좋아하나봄.
위의 장면도 인형의 집 같이 아기자기 예뻤다.
그리고 연극스러운 장면도 많았다.
이 마을이 뭔가 인위적이고 기괴한 풍경이었음.
하지만 무섭지는 않았다는... ...
주인공 캐릭터들이 그닥 매력이 없어서 감정 이입이 되지 않다보니, 이들이 곤란을 겪어도 시큰둥했다.
평면적이고 연극적인 화면들이 예뻤다.
이것 역시 평면적 화면. 세트장들이 다 예뻤다.
화면은 예쁘긴 한데도 2시간 반 내내 시큰둥하게 봄.
전혀 안무섭다. 내용도 평범하고. 사이비 종교 얘기 상상가능한 장면들만 나옴.
(이 감독의 전작 〈유전〉도 후반부의 사이비 종교 집회 장면이 그랬었다. 평범한 전개였음)
상영 시간을 90분으로 정하고 편집했으면 더 알차고 재미난 이야기가 됐을 거 같아.
(이 감독의 전작 〈유전〉도 후반부의 사이비 종교 집회 장면이 그랬었다. 평범한 전개였음)
상영 시간을 90분으로 정하고 편집했으면 더 알차고 재미난 이야기가 됐을 거 같아.
Midsommar 미국, 2019, 호러
★★
감독: 아리 애스터
출연: 플로렌스 퓨잭 레이너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