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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살리 아시퀴 Yeh Saali Aashiqui 2019 - 이런 빡치는 사랑






2019년에 나온 발리우드(힌디어) 영화 Yeh Saali Aashiqui 이런 빡치는 사랑



신인 배우를 고용한 저예산 영화이지만 막장 스릴러로 재밌다. 한국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만큼 자극적이다.


히마찰프라데시의 심라

사힐은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그는 부모가 없는 고아이며, 방학 기간에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착하고 순한 청년이다. 


사힐은 학교에 새로 온 편입생 미티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알고보니 미티도 사힐처럼 술, 담배를 하지 않고 파티를 즐기지 않는다. 사힐이 싫어하는 지한이란 친구를 미티도 싫어한다. 사힐은 미티와 통하는 점이 많아 더욱 미티에게 빠진다. 


사힐은 첫데이트로 고급레스토랑에 가고 싶었으나, 미티는 그 돈으로 차라리 기부를 하자고 한다.(개념녀 미티...) 사힐은 미티가 지정한(!) NGO에 무려 10,000 루피를 기부한다. 미티가 깜짝 놀라며 5000루피만 기부해도 된다고 말리자 사힐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돈이 많으니 괜찮다고 한다. 알고보니, 매우 부자였던 사힐 (친구들은 사힐이 심라에서 가장 부유한 학생이라고 한다. 미티도 몰랐을 리가 없어... ...)



어느 날, 미티는 몸이 아파서 사힐을 만날 수가 없다고 한다. 걱정이 된 사힐은 미티의 기숙사에 가던 중에 친구들의 방에 들어가는데, 



아프다던 미티가 지한과 함께 술과 담배를 하고 있었던 것!(스트라이크1)


미안해하며 화 풀라는 미티에게 사힐은 술, 담배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며, 지한을 싫어한다고 말한 것도 거짓말이냐 추궁하자, 


미티는 '내가 왜 아픈 지 궁금하지도 않구나'라며, 물흐리기 본점 흐리기를 시도한다 ㅋㅋㅋ
(스타라이크2)

미티는 할머니가 아프다고 말하고, 사힐은 가족이 아프단 말에 마음이 약해지고 만다ㅠㅠ









사힐은 방학때마다 일하는 레스토랑의 업무때문에 잠깐 마날리에 가게 되었다.


버스 안의 소년과 음악을 함께 듣는 친절한 사힐


사힐은 마날리 업무때문에 미티에게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날리에서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사힐은, 



미티가 또 담배를 피면서 지한과 요란하게 노는 것을 발견한다. (스트라이크3)


화가 난 사힐. 이제 더는 봐줄 수 없다. 




미티는 용서해달라고 사정하지만, 사힐은 차갑게 돌아선다. 
(이번에도 미티는 사정이 있었다며, 할머니를 팔지만 먹히지 않는다)




중간고사 날, 



허벅지에 커닝페이퍼를 만든 미티 (가지가지 한다)


사힐도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사힐은 친구에게 그 모습을 보라고 알려준다.


친구는 그 모습을 보고 선생에게 신고하고, 선생에게 걸린 미티는 부모를 모시고 와야했다.


교장이 미티는 한 학기를 유급해야한다고 하자, 미티의 아버지는 미티의 학비로 이미 빚을 많이 지었다며 두손을 빈다. 


마음이 약해진 교장은 유급대신에 재시험의 성적을 35점으로 고정하겠다고 결정한다. 


아버지가 삭삭 비는 모습에 마음 아파하는 미티. 
미티가 아버지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건 거짓말이 아닌 듯.


설사가상으로 미티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미티는 자살 시도를 한다.


병문안간 사힐에게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고, 다시 사귀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의 연달은 거짓말에 상처입은 사힐이지만, 미티를 불쌍히 여기고 다시 잘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사힐은 감옥에 갇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티와 다시 사귀면서, 사힐은 절친과 사이가 나빠지고, 평판이 나빠진 미티를 보호하느라 계속 싸움에 휘말린다. 그러다가 미티가 울먹이며 빨리 기숙사로 와달라고 해서 달려갔다가 미티의 성폭행범으로 체포된다. 





이는 다, 미티가 꾸민 계략이었다. 



자신이 부정시험을 봐서 아버지가 마음아파 했고 자신은 망신을 당했으니까 사힐에게 복수하려는 것...
잘못은 자신이 저질렀는데, 사힐의 인생을 끝장내겠다는 미티
캬야, 못된 애 답다. 


그렇다고 성폭행범으로 누명을 씌워서 감옥에 보내다니... ...


미티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항상 남을 불행하게 만들어서 재미보는 악당이었다.  미티의 할머니는 미티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 사힐에게 접근한 것도 사힐이 부자였기 때문.




미티가 사실대로 말해줘서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꺼라고 믿은 사힐은 재판에서



믿었던 미티가 사힐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듣고서야 



미티의 실체를 깨닫는다. 


그리고 판사는 사힐이 과거에 과거에 친부모를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 적이 있다고 밝힌다.


사힐이 미친놈이었다니...?




친부모 살인자에 정신병자라는 것을 듣고 깜짝 놀라는 미티... 
장난칠 상대를 잘못 고른 듯?




성폭행 미수로 2년 6개월의 형을 받은 사힐, 과거 병력때문에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끌려가는 사힐을 즐겁게 구경하는 미티... ...


사힐은 정신이 미쳐버린다




그리고 3년 후,


촌구석녀 미티는 델리로 진출해, 재벌남의 약혼녀가 되었고, 


사힐은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어느 날, 그를 찾아온 위험한 손님


알고보니 사힐의 쌍둥이 형제 ㅋㅋㅋ



뭔 이야기 전개가 이럼 ㅋㅋㅋㅋ
알고보니 나쁜년, 알고보니 미친놈, 알고보니 쌍둥이 형제 ㅋㅋㅋㅋㅋ




후반부는 사힐이 미티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사힐은 위협이 되는 쌍둥이형제에게도 복수한다. 
(사힐의 쌍둥이는 미티같은 인간이었다. 부모를 죽인 것도 쌍둥이 형제가 한 짓을 사힐에게 누명 씌운 것)


막장 전개답게, 복수 과정도 매우 통쾌하다. 
이 영화가 통속극임에도 영화 평점 사이트들에서 점수가 높은 것도 통쾌한 복수 과정때문인 듯. 정에 약해진다던가, 인간애때문에 착하게 마음을 바꾼다던가 이런 내용따위 없다. 사힐은 확실하게 복수하고 미티를 재기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마음이 여린데다가 정신병까지 있는 사힐이 어떻게 그렇게 세련되게 복수하는지 개연성은 중요하지 않아... 통쾌하니까 괜찮ㅋㅋㅋ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사힐이 고용한 해커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도 사힐같이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선 여성이 안전하지 않다고들 하지. 남자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맞는 말. 여자에게 위험하면 남자에게도 위험한 것이고, 남자에게 위험하면 여자에게도 위험한 거다. 
성범죄, 성을 이용한 범죄를 사람들은 여자에게만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에게도 여자와 똑같이 상처가 되고 위험한 범죄이다.









Yeah Saali Aashiqui

이런 빡치는 사랑

2019, 발리우드, 로맨스 



감독:체락 루팔레 Cherag Ruparel
출연: 바르단 푸리 Vardhan Puri
         쉬바리카 오베로이 Shivaleeka Oberoi


촬영장소: 심라, 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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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토리 Ghost Stories 2020 - 스타감독들의 3번째 옴니버스영화








인도는 장르 영화를 정말 잘 만든다. 그러나 공포 영화는 못만든다. 인도의 공포 영화 중에 무서운 영화가 없음... ...
인도는  햇살이 작렬하는, 양기가 가득한 대륙이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못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반면에 음침한 분위기의 일본은 온갖 귀신이야기가 발달했고, 공포 영화도 매우 잘 만들고...
인도는 양기가 강해서 온갖 신이 있는 신의 나라이고 일본은 음기가 강해서 온갖 귀신의 나라인 듯.
아님 말고.



넷플릭스의 2020년 인도영화 〈고스트 스토리〉도 전혀 무섭지 않다.
이야기 뿐 아니라 공포 분위기 흉내내는 것조차 실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를 만든 4명의 발리우드 감독이 공포 영화 전문이 아니다.



아누락 카시압, 조야 악타르, 카란 조하르, 디바카르 바네르지


2013년, 발리우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리우드의 스타 영화감독 4명, 아누락 카시압, 조야 악타르, 카란 조하르, 디바카르 바네르지은 옴니버스 영화 〈봄베이 토키스 Bombay Talkies〉를 만들었다.




봄베이 판타지아, 2013

〈봄베이 토키스 Bombay Talkies〉는 봄베이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발리우드 100주년 기념이라는데, 아누락 카쉬압과 디바카르 바네르지의 에피소드가 재밌었다.
- 카란 조하르의 단편은 동성애자 정체성을 억누르고 결혼한 남자와 그 부인 그리고 젊은 게이 셋이 얽히는 이야기이다. 이게 발리우드와 뭔 관련인지 모르겠으나, 발리우드 2세이자 인기있는 연예인인 카란 조하르가 자신의 관심사를 가지고 단편을 만든 거 같다.
- 디바카르 바네르지의 단편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엑스트라 배우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재밌었다.
- 반면에 조야 악바르의 단편은 발리우드 스타가 되고 싶어서 여장을 하고 뮤지컬 흉내를 내는 소년의 이야기인데, 대학생의 습작같았다. 가장 별로였음
- 마지막이 아누락 카시압의 단편으로 아브타브 밧찬을 보기 위해 뭄바이로 향하는 영화 팬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또한 재밌었다.
디바카르 바네르지와 아누락 카쉬압의 영화를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서도 두 감독의 단편들이 재밌었다. 반면에 발리우드 2세인 조야 악타르와 카란 조하르의 영화들은 화면 떼깔은 그럴싸하지만 스토리텔링이 부실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 옴니버스 영화에서도 그랬다.



러스트 스토리 2018


그리고 2018년에 이 네 명의 감독은 다시 모여서 넷플릭스 옴니버스 영화 〈러스트 스토리 Lust stories〉를 만들었다. 주제가 중구난방이던 〈봄베이 토키스〉와 달리 〈러스트 스토리〉는 '연애'를 소재로 삼았다. 재미도 〈봄베이 토키스〉보다 재밌다.
- 아누락 카쉬압의 단편은 젊은 대학 강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연애를 하면서 쩔쩔매는 이야기이다.
- 조야 악타르의 단편은 젊은 가정부가 주인집 아들과 원나잇하는 이야기. 조야 악타르가 발리우드에서 특권층으로 태어난 금수저이다보니 이 에피소드는 좀 씁쓸했다.
- 디바카르 바케르지의 단편은 중년 부부의 갈등과 불륜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다. 세련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였음.
- 카란 조하르의 에피소드는 신혼임에도 성욕 불만이 큰 새댁 이야기였다.

네 에피소드 다 평범하게 재밌었다.


그리고 이 네명의 스타 감독들은 2020년 1월 1일에 넷플릭스 옴니버스 공포영화 〈고스트 스토리〉를 내놓았다



네 에피소드 중에 디바카르 바케르지의 에피소드만 재밌었다. 이것 하나는 매우 볼만한 공포영화였음













-조야 악타르의 편은 발리우드에서 핫한 잔비 카푸르가 주연이다. 발리우드의 오래된 가정집에 할머니를 돌보러 온 간병인 이야기이다. 재미없음. 잔비 카푸르는 말투가 좀 이상하다. ✘잔비 카푸르










- 아누락 카시압의 편. 버드맨을 연상시키는 내용. 아이를 유산한 적이 있는 여자주인공은 신경쇠약에 걸린다. 재미없었다.







-디바카르 바케르지 편. 유일하게 재밌었던 에피소드. 한 남자가 마을에 출장오는데, 어린아이들이 식인 괴물이 있다며 집으로 데려간다. 어른들은 다 죽었으며 우리는 이 방에 숨이었어야한다고 횡설수설하는 아이들을 믿을 수 없었던 남자 앞에 정말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들이 출몰한다.













- 카란 조하르의 에피소드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 카란의 영화답게 매우 근사한 집이 나온다. 이 에피소드는 고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내부가 매우 근사했는데, 고아의 어느 저택인지는 알 수 없다.


발리우드의 패셔니스타인 카란 조하르



여자주인공은 중매결혼으로 고아의 큰 저택으로 시집오는데, 남편이 죽은 할머니와 단짝친구이라서 보이지도 않는 유령에 의해 소외당하는 내용이다.















감독들의 유명세와 넷플릭스의 예산 덕에 땟깔 좋고 배우들도 화려한 영화였지만, 재미없었다.
공포영화인데 무섭지가 않다. 그래도 세번째 괴물이 출몰하는 마을 이야기는 좋았다.




고스트 스토리 Ghost Stories


힌디, 공포, 2020


★★


감독: 조야 악타르,
         아누락 카쉬압,
         디바카르 바네르지
         카란 조하르
출연: 잔비 카푸르,
        소비타 둘리팔라
        아비나시 티워리
        므러널 타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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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3 Charlie's Angels 2019 - 똑똑한 리메이크






이렇게 재미나고 재치있는 영화가 흥행에 망했다니 안타깝다.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각본 쓰고 감독한 이 영화는 2000년에 나온 미녀삼총사의 원전을 잘 살리면서 요즘 스타일로 발전시킨 똑똑한 리메이크이다.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각본, 감독, 공동제작을 했고 보즐리로 출연도 했다.



2000년에 나온 〈미녀삼총사〉는 예쁘고 멍청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 셋이서 귀엽고 사랑스럽게 싸우는 액션 코미디였다. 
한심하고 황당한 점이 매력 포인트였음.



이번 2019년 속편에서도 미녀삼총사의 매력포인트를 잘 살렸다. 
3명의 여자주인공들의 대화 신에서 여자다운 대화법같이 여자다움이 물씬 묻어나오는 장면이 많아 매우 웃긴다. 황당하고 귀여운 유머 감각은 2000년도 1편보다 더 발전한 듯.



미녀삼총사의 1편에서 악역이 인기가 있었는데(속편에도 나옴), 미녀삼총사에게 집착하는 이 악당 캐릭터는 이번 3편에서 리바이벌된다. 미녀삼총사에게 집착하는 악당 캐릭터를 2019년 〈미녀삼총사3〉의 후반부에 틀어버린 것도 재치있었음.

〈미녀삼총사3〉의 메인 빌런. 이 악당보다 다른 악당이 2000년 버전과 성향이 더 비슷함




〈미녀삼총사3〉의 마지막 장면에서 원전 〈미녀삼총사〉의 재클린 스미스가 카메오로 나온다.

70년대 TV쇼 〈미녀삼총사〉의 원멤버 재클린 스미스  

오리지날 〈미녀삼총사〉 왼쪽이 재클린 스미스



〈미녀삼총사3〉에서 찰리가 여자로 나오는데, 사실 예쁜 여자들로만 구성된 므흣한 첩보 에이전시의 2대 찰리가 여자인 것도 어색하지 않다. 페미니즘때문에 억지로 여자로 만든 거라고 보지 않음.



그리고 이 영화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매우 아름답다.
솔직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 감상용으로도 볼만한 가치 있음.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가 경직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이 영화는 발랄한 코미디이고 크리스틴의 역이 레즈비언이어서 그런가, 크리스틴의 연기가 편해보였다. 
























미녀삼총사3 

★★★★

코미디, 2019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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