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케랄라주, 남인도 여행에 인기 관광지역인 코치의 외곽에 있는 쿰바랑이(쿰발랑기 Kumbarangi).
아름다운 풍경과 중국식 어망이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영화 안에서 쿰바랑기의 중국식 어망 풍경 |
영화 안에서 야밤의 쿰바랑기 바닷가 |
케랄라주의 어느 기숙 학교, 프랭키는 방학이 되자 고향집 쿰바랑이로 돌아가야 한다.
친구들이 방학을 쿰바랑이의 프랭키 집에서 보내고 싶어하니까,
프랭키는 식구들이 수두에 걸려서 고향에 데려갈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집에 간다고 신이 난 친구들과 달리, 집에 갈 생각에 침대에 나오기도 싫은 프랭키 |
예쁜 휴양도시 쿰바랑이.
하지만 프랭키의 집은 외지고 버려진 땅에 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짓다 만 몰골. 프랭키의 죽은 아버지가 지은 집이다.
문짝도 없는 집 안은 더 난장판이다. 한 숨 쉬는 프랭키.
프랭키는 청소를 하고 음식을 하고 형들을 기다리는데,
나타난 형들은 치고박고 싸울 뿐이다.
막내를 보려고 집에 오던 작은 형도 그 꼴을 보고 도로 돌아가버린다.
좁은 집에 잘 곳도 없어 하늘을 보며 잠드는 프랭키,
이번 방학도 우울할 거 같다.
쿰바랑이 나이츠
큰형 사지
낮에 빈둥거린다.
직업은 다림질 노점상이긴한데, 사실상 백수이다.
다림질 일은 친구 비제이가 다 한다.
비제이는 타밀나두에서 사랑의 도피를 했다. 사지 형은 오갈데 없는 그에게 다림질 일을 시키고 노동착취하는 셈. 그래도 사지에겐 비제이가 유일한 소중한 친구이다.(불쌍한 비제이 ㅠ)
작은 형 바비,
이 놈도 대낮에 빈둥대고 노는 한량인 건 마찬가지.
그리고 밤이 되면,
둘은 술집에서 만나 싸운다.
눈만 마주쳐도 싸우는 형제...
그리고 그것을 보던 보니,
보니 형이 먼지나도록 패주겠다고 하자, 싸움을 멈추는 사지 형과 바비 형.
보니를 무서워하는 듯.
보니는 말을 못한다. 그리고 그만 나머지 형제들과 아버지가 다르다.
반면에, 사지만 어머니가 다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와해된 형제 사이.
프랭키가 돌아온 여름, 바비가 사랑에 빠지고, 일련의 사건으로 가족답게 성장한다.
그리고 그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친놈으로
파하드 파실이 나온다ㅎ
〈쿰바랑이 나이츠〉는 〈마헤시의 복수〉에서 연출부였던 Madhu C. Narayana의 감독 입봉작이다. 그리고
〈마헤시의 복수〉, 〈thondimuthalum driksakshiyum〉을 만든 딜리시 포탄과 두 영화의 주연을 했던 파하드 파실이 제작한 영화이다. 그래서 파하드 파실의 24살의 마누라 나즈리야 나짐도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나즈리야 나짐은 파하드 파실과 19살에 결혼한 이후, 영화 배우로 커리어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남편의 회사에서 제작자 일을 하는 중. 파하드 파실이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Varathan〉으로 제작자로 입봉하면서 그 영화의 ost도 불렀다. 하고싶은 거 다 하는 듯.
〈쿰바랑이 나이츠〉는 제작비의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 흥행에도 성공했다. IMDB 평점도 8.6점으로 매우 높다. 아름다운 쿰바랑이 풍경을 배경으로 소박한 사랑이야기와 가족애를 아기자기하게 다룬 힐링 영화이다.
쿰바랑기 나이츠
Kumbalangi Nights 2019
말라얄람, 드라마/코미디
감독: 마두 C. 나라야나
Madhu C. Narayana
출연: 셰인 니감 Shane Nigam
파하드 파실 Fahadh Faasil
촬영장소: 쿰바랑이, 케랄라 주
춤 안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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